저는 올해 결혼 10년차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친정쪽 행사나 명절에 두어번 밖에 참가를 못하고 오로지 시댁에 올인해서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제 친정부모님은 안계시고 조부모님께서 키워주셨는데요.(이 점 때문에 명절에도 친정에 간 적이 한번도 없죠)
제 모든 설움을 다독여주시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3년째입니다.
이제까지 일년에 단 한번...할아버지 제사때 친정에 방문을 하였는데...
친정은 기독교라 할아버지 제사를 음력으로 하지 않고 양력으로 추모예배식으로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 하필이면 음력으로 하시는 저희 시아버님과 생신이 겹쳐버렸네요.
제 입장은 일년에 딱 한번...제 할아버지 제사를 가고픈 마음이 굴뚝같은데...
시아버님 생신은 음식만 해서 갖다드린 후 바로 친정으로 가면 욕먹을 일일까요?
저희 시댁은 일 할 사람이 저 하나 뿐이고...하나 있는 동서는 이제까지 음식을 자기 손으로 차려드린 적이 없는데요.(시부모님께선 이런 점은 그리 신경쓰지 않으시구요)
그런 걸 뻔히 알면서 나 몰라라 친정쪽 제사 챙기러 간다는 게...마음이 쓰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