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툭하면 오라가라. 진짜 매일매일 길어야 이틀에 한번...
친정도 못가게하고. 시어머니 친정 행사에도 모두 참석해야했다. (시어머니는 당신의 시댁과 연끊으심)
잠시 내가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부적응자인가도 생각을 했고,
아니면 신랑쪽 사람들에게 너무한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었더랜다.
근데... 시어머니 친정 행사에 가야하는 상황이 짜증났지만(그래놓고 시어머니는 대놓고 우리 친정과 연을 끊으라 하셨으므로. 아파트 받을거 다 받았다 싶었는지...) 시어머니 친정분들이 싫지는 않았었고, 신랑쪽 사람들도 기본적인 배려를 해주는 사람이라면 역시 나는 사람 만나는걸 즐거워 하는 사람이었다.
돌된 애하나 데리고 새벽 4 시까지 음식을 해야했지만, 오랜만에 사람들과 복작대니 졸리긴 했지만, 즐거웠고. 음식을 하는것도 즐겁기만 했다.
오히려 사람들이 가는게 아쉬웠고. 저녁시간 되기 전에 가려는 사람들을 내가 붙들어맸다.
저녁해준다고.
음식이 짜니 맵니, 격에 맞니 안맞니, 이래야하니 저래야하니 하지 않고
그저 내가 그들을 반기는 마음만 고마워하니 내 스스로가 더 잘하고 싶었다.
시댁에서의 나는 사회 부적응자에, 매사 부정적이고, 게으른 몹쓸 며늘이었는데...
결혼전 밝고, 명랑하고, 사람들 좋아하던 나를 오랜만에 만난 것 같아 좋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