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4살난 아이가 있습니다.
늦은 결혼에 아직 집장만도 못해 결혼후 이사만 3번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친정에 기댈곳이 없고 시댁은 저보고 팔자가 좋다고 합니다.
가난은 과연 대물림인지 아님 나의 게으름과 능력부족인지...
신랑이 무능력하면 저라도 벌어야 하는데 할 줄아는게 없습니다.
알바, 부업자리 알아봐도 없고 경리자리는 써주지도 않고...
이제 아이에게도 서서히 돈이 들어가는데 애아빠는 어린이집도 보내지 말고 한글떼는것도 다 저보고 하랍니다.
대한민국 아줌마이면 누구나 그렇게 살지요. 저도 아는데 자꾸만 우울해지고 속상해집니다.
하루는 무엇이 문제일까 결혼이 문제일까 따져보다가 이미 벌어진 일 앞으로가 문제다하며 일자리 찾아보다 다시 좌절합니다.
월급 150만원이 적다고 생각하다가 다시 이거로 살림을 못하는 제가 한심합니다.
5년동안 3번이나 직장을 옮긴 신랑이 원망스럽다가도 불쌍하기도 합니다.
이혼서류까지 준비하고는 도장도 못 찍는 제가 이제는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어 시댁에서 며느리대접도 못 받고 남편은 실직자라고 생활비도 안주고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들어와도 무심하고...
이제 저는 아이키우며 며느리 노릇하는 사람으로 평생을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아줌마들이 이렇게 살겠지요.
저도 제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감내하며 살아야겠지요.
아이에게 가난을 물려주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