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숙과 남편은 6살 나이차이가 나고 , 형님과 저는 15살 나이차이가 납니다.
시숙과 남편은 일년이가도 한통의 전화도 서로없고 명절에 만나도
외면합니다. 그러다가 시숙과 형님이 우리 꼴보기 싫다고 명절에
오지 않았습니다. 시댁에요.
사이가 이정도로 나빠진것은 원래 형제간에 별로 정이 없었는
데다가 시숙이 우리보다 형편도 나으면서 시부모님 용돈을 한푼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부모님 나이가 많으시고 경제력이
제로 였습니다. 한달에 십만원 이라도 매달 주자고 약속 해놓고
그 약속을 어긴 시숙과 형님.
그때부터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시부모님 단 둘뿐인 형제가 그러니 마음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작년에 한분이 돌아가셨는데 많이 죄송합니다.
형님이 안드리는돈 저라도 드리고 형제간에 사이좋게 사는모습
보여드리지 못한것이 죄스럽기도 했습니다.
한분이 돌아가시고 초상을 치르면서 사이좋은 모습 으로 살아가리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시숙이 시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진 푼돈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는걸 보고 저 완전히 마음이 돌아서 버렸습니다.
그와중에 시어머니는 십년을 매달 돈 갖다주면서 마음을 쓴 저보다
큰며늘을 더 중히 여기시고 제 욕을 하더군요.
둘째 며느리 잘못 들어와서 형제간 사이 나쁘다고요.
시어머니는 이유도 없이 저를 무조건 싫어하고 항상 남편과 저를 이간질
시키고 싸움을 부치는 분 입니다.
형님이랑 언성을 높이던중 제가 심한말 한마디 했습니다.
"형님. 지난 십년을 생각해보세요. 이만 끊습니다. "
이렇게 전화를 끊었어요. 십년동안 명절때만 얼굴 내밀고 시부모님께
한푼도 주지 않은것을 제가 꼬집은 거지요.
그랬더니 이번 명절에 시어머니를 통해서 자기집에 오지 말라고 하네요.
시아버지 제사를 형님 댁에서 지내는데 ......
어차피 예전부터 얼굴 마주치면 껄끄럽고 괴롭던 사이라서 안보는게
편할것 같아서 잘된 일이다 싶으면서도 마음한쪽은 괴롭더군요.
시어머니 남편에게 전화해서 제사에 가야된다고 고함지르십니다.
전한테는 그렇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남편을 조종하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저보고 형님에게 빌어라. 비는 데 장사없다고 하는데
저는 그럴 의사가 없습니다.
빌 의사가 없다면 오지말라는 형님 댁 제사에는 가지 않아야 되는것 아닌가요.?
남편과 현재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로
강요하는걸 들으면서 어젯밤 잠도 못잤지만 남편 에게는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두가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제사에 절대로 빠질수 없다면 따라는 가도 사과할 생각은 없구요.
어지간 하면 남편을 설득해서 안가고 싶어요.
지금 남편 눈치만 보고 있어요.
십년동안 부모를 거의 버리다 시피 하다가 한분 돌아가시고나니
제사 지낸다고 큰소리치고 시어머니 마지막 푼돈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는
사람들 보고싶지 않아요.
그리고 저를 떠나서도 아주머님과 남편. 명절에 서로 말한마디 썪지
않아요. 어색하고 괴로워요. 우리 엄마 나이뻘인 형님과 나만 말을하고
형님네 대학생 딸 둘과 초등남학생 우리아들. 말한마디 안썪어요.
시어머니 때문에 명절과 제사를 만나려고 하니 괴로워요.
아니 형님이 오지 말라고 하는데 빌마음이 없으면서도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