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이렇게 상할수가...
이럴수가...
작년까지 목욕탕가면 몸매가 아가씨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갑자기 살이 좀 찌기 시작한것이 3~4개월정도.
남편이 내 배를 찝으면서 이거 배야~ 엉덩이야~?
같은 침대에서 안 잘수도 없고 기분이 나빠졌지만 참았다.
내가
"작은 꽃들이 모여 꽃다발을 만들면 참 이쁘지.그치? 나이들면서 작은것들이 이뽀"
했더니
"당신 가슴 작은것도 ?"
민망해라.
"작은 줄넘기같은게 있어서 이거 어떤 운동하는건데?"
물었더니
"젖꼭지 커지게 운동하는 거"
내가 미쳐
아침 눈뜨자 곧장 비싼 토마토 갈아줬더니 그거 마시면서
아내에게 그런말 나오나~~~
40대후반이 되면서 가슴이 조금씩 작아지는 느낌이
나도 싫었었지만 직접 들으니 아주 작은것도 아니고 속상하다
살이 근래 많이 쪘지만 엉덩이와 허리가 거의 9인치정도 차이나는데...
왜 자꾸 가슴타령만 하는걸까?
손님접대차 요 근래 노래빠에 자주 가는건 알겠는데
얼마나 큰 아가씨를 보고 그럴거라는 추측이 기분 나빴다.
결혼후 지금껏 이쁜 몸매로 살다가
나이살이 좀 붙는것을 가지고 너무한다.
화가나서
"젖큰 년한테 가서 살아"
드디어 이런 말이 내 입에서 나왔고
같은 침대서 자기 싫어서 빈방에서 자는데 자신이 여기서 잘테니 안방으로 가란다.
3일간 따로 각방에서 잤다.
23년 결혼생활속에서 각방차지는 처음인데 서운함이 안 풀린다.
남편아,
이제 폐경이 되어 가는데 군살이 허리에 붙고,
가슴이 줄거나 처지고,
다리도 탄력이 줄고,
얼굴에 윤기도 서서히 없어져가고,
흰머리 염색에 스트레스받고...
남편이 용서가 안되네. 스스로 젖큰여자 찾아 다니는 꼴이라니...
갱년기가 되어가는 아내의 몸 변화에 스스로도 괴로운데
할말 못할말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