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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푸념.


BY 둘맘 2008-02-23

둘째를 임신했습니다.

벌써부터 산후조리가 걱정이 되네요.

신발벗기고, 쉬하는것조차 엄마가 아니면 안된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는 앤데

목욕시킬때도 일부러 제가 좀 험하게 다뤄도 제가 시켜주면 좋다고 싱글벙글인데, 아빠가 시켜주면 울며불며 난리를 치는 아이인데... 그렇다고 내가 안놀아주는 것도 아닌데 왜그렇게 제게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애 성향이 그런 것 같거든요.

 

진짜 고민입니다.

저희 신랑은 연봉 5천이구요. 저는 3천.

수입은 괜찮으나 생활은 전혀 여유롭지 못하거든요

저희가 빌린 돈도 아닌 것에 빚잔치 하느라고 휴...

9천짜리 전세가 저희 전재산이에요.

이 빚잔치는 언제 끝날런지...

 

큰애낳고 조리를 제대로 못했거든요.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시어머니 더우시다며 한겨울에 창문 열어제끼시고, 조리원에서 빨래시키고 하시는통에.

그래도 조리원이 좋았던 것 같아서 조리원에는 가고싶고.

이번이 마지막인데 조리원에서 2주 있고, 출퇴근 도우미를 2주 쓰고 싶거든요.

사실 전에 조리원 조리 끝나고 친정 갔는데, 친정 엄마가 좀 움직여야한다고 걸래질도 시키고 그랬거든요. 뭐 엄마가 절 미워한다거나 일시키려고 그런건 아니고 진짜 움직이게 하려고 그런건 알지만, 운동하고 노동은 엄연히 다르잖아요.

큰애 임신했을때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조리할때도 가까이 계시는 시부모님 매일 오셔서 맨날 제 속 뒤집어놓고 가시고, 애 속싸게 답답하다고 다 풀어놓고 가시고, 신생아실은 출입금진데, 들어가셔서는 기어이 속싸게 풀어놓고 가셔서 저희 시부모님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시부모님때문에 조리원에서 신랑이랑 고함지르면서 싸우고.

이젠 먼곳으로 이사 와서 시부모님 절대 안오실텐데...

친정엄마에게 큰애를 2주 맡겨놓고 조리원 들어갔다가. 출퇴근 도우미 2주 부르고 싶거든요.

가격이... 많이 비싸겠죠???

제가 다니는 병원 조리원은 240달라던데

수술비 70만원 + 조리원비 240 + 출퇴근 도우미 35만원(2주)

제가 너무 사치하는건가요?? 매달매달 빡빡하게 잔고0에서 달랑달랑 거리는 처지라

저렇게 하고나면 완전 마이너스일텐데... 저 마이너스는 언제 또 메꾸나....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말이죠.

첫애때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았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고요.

신랑도 첫애때 스트레스만 받은거 미안하니 돈걱정은 하지도 말라는데 어쩔까요?

 

1. 수술 70. 조리원 120(1주). 도우미 50(3주). 친정(2주)

2. 수술 70. 조리원 240(2주). 도우미 35(2주). 친정(2주)

3. 수술 70. 입주도우미 90(2주). 출퇴근 도우미 50(2주)

 

살짝 걱정되는게. 입주도우미분들 잘못만나면 반찬도 엉망이고. 손걸레질도 절대 안해주시고. 애기 빨래도 걍 어른이랑 같이 돌려버린다고 해서요.

전 좀 그런면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는 편이라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