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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살이 하니 아무말 말아야 하는거지요?


BY 우울해요 2008-02-25

 

결혼하고 10년 넘게 시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신랑이 벌이가 없으니 그렇게 한집에서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수입없는 반백수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지난 10여년간 속앓이 한걸글로 쓰자면 글쎄 그게 다 표현될지도 모르겠고요

요즘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 살림을 합칠때야 저희 경제적으로 자리 잡을때까지만 어머님이 아이봐주시고

좀 도와 주시마 했지만, 글쎄요 전 도움 받았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제가 나쁜사람이라서

그런가 봐요

전세금 천만원 해주신것 그대로 다 아버님이 가져가셨고, 어머님 생활비드리는 것 지금까지

날짜 한번 어긴적 없이 송금해 드렸고, 날이 갈수록 제가 쓰는 생활비는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네요. 오히려 지금의 경제사정으로 봐서는 모든 지출을 제 수입에서 감당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전기요금, 난방비 다 따로 계산하고 살았고요, 어머님 주머니 돈으로 쓰레기봉투

한 장을 안사놓으싶니다.

그저 딸사위나 오면 시장가서 밑반찬 종류별로 다해서 함께 먹고 모두 싸보내고, 집에있는

사람은 당장에 슈퍼에서 반찬거리를 사와야 밥을 먹을 수 있게 하시네요

타지역에 사는 시누이 아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고등학교2학년때 자퇴를 하고 지난해를

그냥 보냈습니다.

올해 저희집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여기서 편입을 해서 고등학교 2학년을 다시 다닌다고

하는데, 그 시누이부부나, 시어머님이나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학교를 여기서 다니게

되었노라고 이야기한마디를 안하시고, 아이는 지금 이곳에서 학교 배정받고, 교복사러

다니고 있네요.

큰맘먹고, 친정언니 도움받아 꾸며준 아이의 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제가 잘난 신랑덕분에 시댁에 얹혀살고 있으니 죽으나 사나 입다물고 있어야 하나요

자꾸 화가 나는게 제가 분수도 모르고 까불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