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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라서 슬픈거지요..


BY 중년주부 2008-03-03

글쌔요 그런 분들 더러 있더라구요..

나는 나이가 오십이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그러고 산답니다.

 

우리 시어머니 부자집 외동딸로 귀하디 귀하게 자라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고 사신것은 좋은데 시아버지 국가 공무원으로 계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이내 퇴직금 가진 재산 모두 어느분께 고스란히 사기 당하셨다고 시외할머니가 결혼 하려던 나를 붙잡고 넉두리를 하시더군요..

남편과 사랑에 눈멀어 친정집 반대도 무릅쓰고 하려던 결혼이였으니 그말이 귀에 들어왔겠어요?

 

우리 결혼하면서 외삼촌께서 하나뿐인 동생위해 집하나 장만해주신거 일년만에 다시 남의것을 만드시더군요.

그래도 님은 남편이 어머니말 듣지 말라고 충고나 해주셨지요.

우리남편은 천하에 둘도 없는 효자라 어머니가 하시는 일에 토를 달지 않는답니다.

몇번이고 경매넘어가기전에 막아야 한다고 충고를 했지만 어머니나 남편이나 알아서 한다고 호언장담하시더니 결국 어느비오는 겨울날 집달리가 짐을 길거리로 모두 들어내어버렸더군요...

 

그리고 나아졌나구요..

 

왠걸요..

 

아줌마가 겁도 없이 명의 남에게 빌려줘 카드회사마다 카드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사업자 등록까지 내서 세금밀리고 ...

누구 하면 알만한 사람 장모라는 분과 친구 먹더니 둘이 그러고 다니고 있습니다.

 

소소하게 몇백짜리 수도 없이 갚아 주고 나몰래 우리남편 따로 갚아 주고 창피하니까 우리시누이를 교대로 나모르게 갚아 주고 있는데....

 

손녀가 대학을 가도록 우리 어머니 그 버릇은 늙지도 않고 있답니다.

 

지난해에는  낙찰계를 하시면서 어음을 써주어 그것도 아들이름으로 약속어음을 끊어주었다고 집으로 법원에서 돈갚으라고 명령서가 날아와 기함을 했지요..

 

흥분하여 시어머니까지 사기죄로 고소한다고 난리난리 쳤더니 우리시어머니왈 방법이 없으니 그렇게 하라네요...

 

 

착한 며느님  한번 눈 딱 감고 나쁜사람되고 마세요....

 

한번이 힘들지 그다음은 조금 쉬울거라네요...

 

나도 못그러고 살면서 남의 일에  참견이네요..ㅋㅋㅋ

 

아무튼 마음 무겁게 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