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얼마전에 장사를 하다 빚이 많이 지고 접었습니다. 카드대출,일수,거래처외상,지인한테 돈 빌리기..... 너무 기가 넘어 죽겠더라고요. 첨엔 미안하다고 노가다라도 해서 빚갚으면서 살자고 하데요.
근데 전 가슴에서 분노가 올라와 용서가 안되요. 빚도 전부 있는것 말해라고 해도 안하고 각종 빚쟁이들이 저한테까지 전화와 갚아달라고 합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잇거든요. 남편은 바보처럼 순진합니다. 소주잔에 맥주를 부은격이죠. 장사할 스타일이 못되죠. 장사시작할때도 얼마나 말렸는데도 고집을 꺽을수가 없더라고요. 물론 잘 살아볼려고 했죠. 근데 이 어려운시기에 빚이 있다니 전 용납이 안되네요. 첨에는 조금 반성하는듯 하더니 이제는 자기가 더 짜증을 부립니다. 무슨말도 못하게 합니다, 한집에 있어도 투명 인간이죠.
저두 사무실에 나오면 제 맘을 달래보죠. 아 몸 건강한것도 복이다 돈은 담에 모으지, 남편이 저 보다 더 힘드겠지 잘 해주어야 겠다 하지만 직접 남편을 보면 속이 확 뒤집어 집니다.
저두 어찌할줄 모르겠어요. 빚은 더 있을껏만 같고 저만 몸이 달아서 난리입니다.
일수아저씨한테도 전화올까바 하루가 조마조마 합니다. 남편은 지금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10살 6살 아이들땜에 이혼도 못하고 하긴 지금 이혼해봤자 저한테 도움도 못되요.
제 카드들도 남편이 다 못쓰게 만들어 놨죠.
세상을 만만하게 보고 사람들을 잘 믿더니 결과가 빚이라니.... 그래 술좋아하고 친구들 하더니 막상 우리가 어려우니 돈 만원 빌려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제가 또 일저리 빌려 급한 빚부터 갚고요.
저또한 하루하루가 일년 같아요. 무서워요. 저 우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