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친정부모님 칠순잔치라며 돈을 내란다. 최소한 100만원씩 두번이란다.
우린 1남 5녀다. 딸들이 거의 모든걸 감당한다.
남동생도 딸들은 자식이 아니냐며 당연히 누나들 할 도리하란다.
엄마아빠가 아들이라며 누나들과 달리 키웠다는걸 인정하면서도말이다.
누나들은 모두 상고출신인데 지 혼자 대학나와놓고....
친정부모님은 가지신게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의 병원비, 장례비까지 걱정하는 언니....
니들, 각오 단단히 해..... 한다.
딸들중 셋은 그나마 시댁이 잘사는집으로 시집가서 받는 재산들이 꽤 많다.
나와 동생하나는 거의 영세민에 가까운 시부모를 책임져야하는 장남과 결혼했다.
나는 자식이 셋이다. 그나마 남편이 대기업에 다닌다.
결혼할때, 시댁에서 한푼도 못받았는데 지금에와서 우리에게 맏이노릇하란다.
돈을 요구한다. 같이 살자고도 한다. 죽겠다.
그분들, 사업망해서 평생 갚아도 못갚을 빚이 있는 분들이다.
그렇다고 길거리에 나앉는걸 자식이 모른체 할수도 없다. 게다가 장남이다.....
거의 미칠지경인데......
부자언니는 상황무시하고 무조건 친정부모에게 들어가는 돈을 공평하게 내라고 한다.
난들, 자식노릇 안하고 싶나.....
엄마의 편애같은거로 상처입어 징징거리던 나이는 지났고, 다만 그래도 사람노릇, 자식노릇은 하는게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친정부모님은 당신들의 욕심을 딸들을 통해 채우려하고, 효녀인 울언니는 내게 협박하듯 말한다...
너, 돈 제대로 안내고 자식노릇 제대로 안하다가 부모 돌아가시면 그 한이 맺혀서 어떻게 할래......
부모님은 한살차이라 칠순잔치를 연거푸 두번해야한다.
밴드를 부르고, 국악인을 부르고, 큰홀에서 해야하고, 여행은 기본이고, 축의금은 당신들몫으로 챙겨줘야하고........ 아들보다는 딸들이 더 많은 돈을 내야하고.....
언니, 나는 못해....그정도까지는... 나, 없는 집안 맏며느리고, 아이셋이고, 가진것도 별로 없고, 그러니 그렇게까지는 못해.... 미안하지만, 나는 시댁만으로도 벅차.... 그러니 조금만, 내 할수 있는몫만 할께.....
우리 언니, 나보고 그렇게 살지 말란다.
사람노릇, 자식노릇 제대로 하란다.
아이고,,,, 돈많은 언니는 뭘 모른다.
사람노릇, 자식노릇은 돈이 한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