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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께 소개하기 부끄러운 남편


BY 못난이 2008-03-28

남편은 연애때 날 무조건 좋아했었다..내가 첫사랑이였던 순진한남편..

나또한 30이 넘도록 변변한 연애한번 못해보고 남편이 끌리지않고 성격적인것이 맘에 들지않아 3년을 튕기다가 임신을해서 결혼을했다

물론 나도 남편이 첫남자였고 아빠도 아프시고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때 님편을 내가 많이 의지했었다

어쩌면 그때는 누가되었건 결혼이라는 돌파구를 찾고싶었었다..

친정에선 날 결혼못하는 애물단지취급이였고 내세울것없는 작은 회사에 다니던 나는 그저 키크고 이쁘다는거외엔 겨우 대학나오고 평범한..노처녀였다

자존심도 꺽일나이..

 

남편은 홀어머니에 공부는 좀해서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혼자자수성가해서인지 가난한집안에..융통성없고 고집세고 좀 고지식하고 답답한사람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맘에안들었었다 집안환경도 감당하기 싫었고..그래서 3년간 안만나다가

우연히 다시만나 내가 너무힘들때 만나 ..누군가에게 위로받고싶고 사랑받고싶었었다..남편은 연애때는 참 잘해주었지만 화나면 욕도하고 막말도찰했었다..그래서 결혼은 생각도안했는데..그만 실수로 술먹고 일을쳤다..임신..

결혼을 앞두고 참 많이 망설였었다..어디론가 도망치고싶었고 어찌해야할지 그땐 참 무섭고 답답하고 친언니에게조차 말도 못하고 혼자 고민하다 결혼을 결정했다..내키지 않았던 결혼..

참 우울한 결혼이였다..가까운  친구만 몇명부르고 아무에게도 말하지않고 도둑결혼처럼 그렇게 시작되었다..어쩌면 잘못된 선택이였는지 모른다

결혼후 아니 신혼여행도 눈물로 돌아와서부터 싸움..이것이 시작이였다

 

남편은 참 결혼후 너무 냉정하고 이기적으로 변했다..

내가 남편눈치를 보며살아야했고

성실하긴하지만 욱한는 성질이 있어 참 힘들게했었지..

 

작년여름 내친구가족이랑 가까운물가에 놀러갔는데

가기전 나랑좀 티격태격하긴했지만

친구부부앞에서 내흉을 봐서 내가 얼마나 부끄럽고 민망하던지..친구신랑이 분위기 전환하려고 다른말하고,,남편은 빈정대듯 내훙을 보더라..정말 창피했다..그친구네가 저녁을 샀는데 난 참 자존심상하고 미안해서 돌아오는길에 다음에 우리가 한번 밥 사자했더니 남편왈 그친구는 집도있고 우리보다 잘사는데 좀 얻어먹으면 어쩌냐며 나보러 자존심만챙긴다면 오히려 핀잔을 주는사람.. ..

친구부부는 참 다정했지만 난 ..힘들다

 

오늘도 5년만에 대학동창에게 전화가 와서 반가운마음에 통화를 하는데 아이가 자꾸 전화통화를 방해해서 딴방에 가서 전화를 받았는데 ..남편이 애기우는데 전화가 중요하냐며 ..오히려 화를낸다

오랫만에 통화인데 아아좀 봐주면 안되나..자기는 티비보면서..

어쩌면 수화기듣게 소리안치른걸 다행으로 알아야할지도 모르지..

늘 그렇게 매사가 자기 멋대로다..

 

아이때문에 한결혼 결국 아이때문에 살지만 결혼식온친구외엔..대학동기며 동창들에게 소개시켜주기싫은사람..못생겨서도 아니고 직장이 안좋아서도아닌..인격이 부족해서 창피한남편..이런맘 이해하실런지..

내스스로가 인정하고 싶지않은사람..부끄러운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