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47

딸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고


BY 봉심맘 2008-04-01

 중2 딸아이가 영어학원을 갔다오더니 시무룩합니다.  선생님이 안되는 애들을 걸러낸다는데 아무래도 자기일 것 같다네요.  성적은 별로지만 영어를 좋아하기에 그룹과외를 시키고 있습니다. 지방인데 나름대로 명문대학을 보냈다 자부심을 갖고 계시는 분이세요.  공부를 해가는데도 단어를 읽는데 헤매다보니 선생님의 눈총을 받는다하네요.  가만히 푸념을 듣다보니 아뿔사 제 딸이 중2인데 발음기호를 제대로 못읽는다는 겁니다. 그것도 모르고 잘한다는 소문만 믿고 기초공사도 안된 애를 보냈으니 제딴엔 얼마나 버거웠을까 싶으니 미안하기만 합니다.  딸은 퇴출당하는 것은 싫다며 해보겠다 하는데 맘이 짠합니다.  여러애들 틈에서 혼자 틀릴때마다 얼마나 창피를 당했을까 싶으니 제맘이 아프네요.  제딸의 별명이 캔디랍니다.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하는 그 노래 대목과 맞아서.....

 엄마랍시고 제 앞에선 울더니 꾸벅 졸기에 깨웠습니다. 그냥 자라 하면서 그랬더니 제 딸이 그러네요.

 " 엄마 왜 속없이 잠이 올까 "  얼마나 더 힘들게 견뎌야만 될련지....

그냥  그냥  마음이 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