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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BY 편해 2008-04-03

남편과 말안한지 1주일이 지났네요.  밥 차려주어 안 먹든말든 신경이 진짜

 

안쓰이네요.  예전엔 그래도 속마음은 걱정이 되었는데 이젠 쳐다보기도

 

싫으네요.  말안하는 것이 이렇게 편할줄 예전에 알았으면 아이들 앞에서 안좋은

 

모습도 안보였을텐데... 말안하고 있다가 자길 무시하냐고 할까 이젠 두렵네요.

 

그럼 다음에 싸우지 않을려면  침묵대신 무슨 방법을 써야 할지.  입만 열면 싸음에...

 

벽창호도 이런 벽창호가 없네요.  이기주의자, 남탓만하는 남편....

 

남아 있는 정도 없었지만 그저 제 주의에서 사라져 주길 바라는 제 맘.  이 사람은

 

알고 있는지.  이 지옥같은 날이 언제쯤 멈추어 줄지 앞이 캄캄합니다.

 

남보다 더 남이 되어 버린 지금.  아이들이 저의 맘을 눈치채지 않고 커주었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네요.  침묵이 때론 나를 일으킬수 있는 힘이 될수도, 때론 나를 죽일수도

 

있음을 전 아는것 같아요.  절 지킬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이런 제 자신이 초라하고

 

슬퍼지네요.  절 기댈수 있는  곳이 아무데도 없다는것이 가슴속 깊이 상처가 됩니다. 

 

 

등록
  • 엔젤맘 2008-04-03
    [응답]침묵
    님의 아픈 맘이 여기까지 밀려오네여..그래도 힘네시고 방법을 찾아보세여...내가 숨통트이고 살 수 있는 방법여..신랑은 냅두구여...저의 친정언니도 그러든데,,,말 안하는게 편다구,,,천사같은 저의 언니인데 늘 맘이 아프거든여...아마 벌받을 거예여...나쁜넘들...
  • 빗방울 2008-04-03
    [응답]침묵

    저랑 닮은꼴이네요.  저도 남편과 10일째 냉전중입니다.


    언제 끝날지는 하나님은 알까요?


    예전엔 제가 침묵하고 말안하는 남편때문에 하루를 못넘기고 말을 걸곤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잘못을 하고도 큰소리치는 남자로 변해있어요.


    아이들 눈치보여서 웬만한 싸움은 안하려고 하는데 그놈의 술이 꼭 원인


    제공을 한답니다. 다행이 시댁 식구들은 모두 제편이라 든든해요.


    이 참에 남편몰래 이사를 하라고하네요. 그런데 아들초등6학년인데


    전학이 쉽지 않네요~~무관심하고 그냥 두는게 편안하게 와닿기는


    처음입니다. 힘을 모아서 지혜를 모아서 잘 풀자구요~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