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말안한지 1주일이 지났네요. 밥 차려주어 안 먹든말든 신경이 진짜
안쓰이네요. 예전엔 그래도 속마음은 걱정이 되었는데 이젠 쳐다보기도
싫으네요. 말안하는 것이 이렇게 편할줄 예전에 알았으면 아이들 앞에서 안좋은
모습도 안보였을텐데... 말안하고 있다가 자길 무시하냐고 할까 이젠 두렵네요.
그럼 다음에 싸우지 않을려면 침묵대신 무슨 방법을 써야 할지. 입만 열면 싸음에...
벽창호도 이런 벽창호가 없네요. 이기주의자, 남탓만하는 남편....
남아 있는 정도 없었지만 그저 제 주의에서 사라져 주길 바라는 제 맘. 이 사람은
알고 있는지. 이 지옥같은 날이 언제쯤 멈추어 줄지 앞이 캄캄합니다.
남보다 더 남이 되어 버린 지금. 아이들이 저의 맘을 눈치채지 않고 커주었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네요. 침묵이 때론 나를 일으킬수 있는 힘이 될수도, 때론 나를 죽일수도
있음을 전 아는것 같아요. 절 지킬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이런 제 자신이 초라하고
슬퍼지네요. 절 기댈수 있는 곳이 아무데도 없다는것이 가슴속 깊이 상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