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년차...35세 9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아짐이예요..
결혼생활 중 죽을고비도 넘기고 남편회사부도에....
세차장,떡뽁이장사,구멍가게까지.....젊은날 많은 경험을 했지요...
열심히 살아도 형편은 그대로...
남편이라도 다정다감한 사람이면 이 고통도 충분히 감내하겠지만
의부증초기에 사업실패 후 취직생각은 않고 뭐든 나 앞세워 장사할려고 궁리만 하고
사장이었네 옛생각에 젖어 남 밑에 죽어도 일하러 갈려고 하지 않구.........
술을 좋아해 1년365일 소주병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
나이(48)도 많아 보험 하나 없는데 아픈곳이 하나둘 생겨나고 아무런 노후대책도 없어요..
24시 구멍가게.......하루도 맘편히 가게문 닫아본 적 없고 그 흔한 삼겹살집 세식구가 함께 하지 못하
는 현실이 싫어요...
6월10일경 2년 계약만료되는데 며칠전 건물주인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월세 10만원 인상할거라구!
주변에 대형마트도 들어서고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며 지금도 겨우 입에 풀칠할정도만 버는데
10만원 인상은 너무나 터무니없어 못 올려준다고 하니 가게 비우랍니다.....ㅠㅠㅠㅠ
이 가게 안하면 딱히 할 것도 없구...
뭘 어떻게 해야할지 대책이 없어요...
남편이 조선소쪽 기술이 있어 취직하면 딱 좋겠는데 그럴 맘 전혀 없고
그런말이라도 할라치면 소리부터 버럭거려 대화자체가 안되요.
오늘 너무너무 답답해서 점을 보고 왔어요...
무당생활 4년만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맞지 않는 사람들이 같이 살려니 불화가 끊이지
않고 눈물 마를 날이 없대요..
결혼을 늦게늦게 해야하는데 일찍해서 인생이 막장이라고.....
굿도 헛돈 쓰는짓이라고 권하지도 않네요...
아이 없음 당장 헤어지라고 하고 싶대요.
평소 느끼던 내 생활을 속속집어내니 더 힘이 빠지고 한숨부터 나대요.
앞이 컴컴....
친정근처로 가고..당분간 남편이랑 떨어져 있음 좋겠다구....현실불가능~~~
오늘따라 남편이 더 꼴보기 싫구 험한 말도 서슴치 않게 되네요....
저녁에 가게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남편이 내 주변의 아짐들을 나열하더니
생활력 강한 그녀들이 나보다 낫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열받아서 날 좀 풀어달라고 한마디 한 게 엄청난 파장을 일으켜 남편 술 진탕 먹고
날 들들 볶다가 세상모르게 자네요.
날 구속한 적 없다 지금이라도 헤어져주겠다.........10년동안 한시도 떨어져 생활 한 적이 없으니
남편 사업할때도 경리일 봤었고......지금 구멍가게도 같이 하고 있구.........
내가 움직일수 있는 여건이 안되니 내가 생활력이 강한지 없는지도 모르지 않냐는 식으로 말한건데
자기맘대로 확대해석해서 미친놈 널뛰듯 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이 너무너무 싫고 모든짐을 내려 놓고 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