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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좁은 나


BY 밴뎅이 2008-04-21

난 누굴 닮아서 이리 속이 좁은지..

남편이 동창회니 체육대회니 가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되는 나 자신이

무척 밉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 좋은 일요일

남편은 동창들과 즐겁게 보내는데

난 시댁에 가야 하는게 배아프다.

그 동창회에 나오는 여자들은 무슨 복이 터져서

일요일에 시댁에 안가도 되는지 ...

가족도 아닌 남들 먹을 꺼리 챙겨서

그런데를 오는지...

난 고향 떠나 친구도 없고 모임도

1년에 한 두번 갈까 말까인데

한 달에 몇 번씩 모임에 가는 남편을

보면 좀...(사업상 그러는 것은 백 번 이해하는 편이다)

문제는 남편보다 그런 모임에 오는

여자들에게 화가 나 있는 나 자신을 보면

스스로 화가 난다.

난 애들에 시댁에 직장생활에

힘든데 그 여자들은 뭔 복이 있어서

맨날 먹고 마시고 노래방 가고

나이트도 가고 그러는지...

남들이야 이래 살든 저래 살든 아무 상관 안하던

나였는데 갈수록 사람이 이상해지는 거같다.

그냥 넋두리라서 반말로 했어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