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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오늘도 술잔을 기울이고 있네요.


BY 아줌마 2008-04-28

나는 결혼 4년차 가정주부다.결혼전 직장을 다니다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원에 입원하고 그일로 인해서 몸이 안좋아져서 결혼후 지금까지 직장을 다니지는 않았다.지금의 신랑은 9년을 만났다. 신랑 한사람은 참좋다.성격도 좋고 가정적이고 따뜻하고 뭐 경제력도 그만하면 괜찮은 신랑을 만났다.그런대 흠이라면 시아버지와 신랑이 결혼전에 사업을 하시다가 망해서 빚이 잔뜩 있는 집이라는 것이다.그리고 외아들이라는거 그래서 결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너무 지극정성인 신랑을 보고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다.물론 다른 사람들과 선보고 그랬지만 이사람 만큼 따스한 사람은 없다는 생각에 친정에서의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결혼을 하기로 했다.시댁에서는 내가 아프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지만 결혼했다.신랑이 부모님을 설득시켜서...

지금도 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서 아직 아기는 없다.누가 말했던가.결혼은 현실이라고....

지금의 시댁은 내가 생각한것 보다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한달에 삼십만원씩 드리고,은행에서 대출받아 지금의 시댁의 집을 샀고,돈을 갚지 못하자 은행에서 차압을 붙인다고 해서 내가 결혼전 벌어놓은 돈 오백만원을 드렸다.또한 결혼해서 삼천만원짜리 전세방을 얻었는대 이천만원은 대출,천만원은 친정에서 빌려서 첫 신혼집을 차렸다.그것만이 아니었다.시댁에선 세탁기가 필요하다고 해서 없는 돈에 카드로 해서 세탁기 사드리고 이번엔 냉장고가 너무 오래되었다고 해서 냉장고를 사드리려고 인터넷에 알아보고 있는중이다.시어머니 그래도 미안한 마음은 있었는지 삼십만원 보태고 시누이네도 삼십만원은 보탠다고 해서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시아버지 일년에 삼분의 일정도만 일을 하신다.노가다라고 해야 하나 땅파는 일을 하신다고 한다.그래서 월급을 받으면  신랑 통장으로 돈이 들어온다.왜냐면 시아버지 신용불량자라서 은행에 돈이 있으면 은행에서 모조리 빠져 나가기 때문에 신랑통장을 쓰고 있는대, 그 통장으로 시아버지 번돈을 입금시키고 조금씩 돈이 필요하면 신랑이 조금씩 찾아서 시댁에 드리고 있다.요즘에는 시아버지 일이 없어서 일을 안나가신다고 하고 시어머닌 맨날 아파서 누워 계시고 밥도 시아버지가 하시고 집안일도 시아버지가 하신다고 한다.내가 전화라도 드리면 맨날 아프다고 약값도 몇십만원 들어가고,대출이자도 오십만원이상 들어가고 그래도 집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기고 살고 있는 시댁을 보면 짜증이 나고 이해가 안간다.내가 선택한 결혼이니까 내가 참아내고 책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래서 친정에 얘기도 못하고 친구들 한테도 얘기못한다.누워서 침뱉기 같아서 얘기 안한다.그러나 속이 너무 상해서 견딜수가 없다.생활비에 돈 필요하면 더주고 김치한다고 돈달래면 돈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가는대 갈때는 밥사야 하고 아니면 먹을것 사가지고 가야 하고 정말 속이 상해서 숯검댕이가 될것 같다.그래서 인지 신랑이 늦게 오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술을 먹고 있다.정말 속이 상하다.어자피 내가 선택한길이니 내가 책임져야 하고 내가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한다는걸 안다.그렇다고 시댁에서 나에게 못해주시는 것은 아니다.돈만 없다 뿐이지 내가 가면 나는 앉아 있으라고 하고 설것이도 하시고 그런다.가족들 우애도 있고..그래서 너무 자주 모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마음이 안좋은건 왜일까?돈이 왠수지.돈때문에 사람이 치사해지고 구차해지는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다.정말 난 잘 하고 싶었는대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었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