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올라 가면서 자기방에 들어 가지도 못하게 하고 짜증만 내고 무슨 말만 하면 소리소리 지르고 맨날 이 핑계 저 핑계 대 가면서 집에 늦게 들어 올 생각만 하던 애가 며칠 전 우연히 담배를 핀다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지금 내 심정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랍니다.
심장이 떨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친구랑 공부 한다고 도서관 간 사이 책가방을 뒤졌는데 담배가루가 나오네요.
그리고 어제 공부 하고 온 아이의 머리와 손에서 담배 냄새가 나더라구요.
지 딴에 껌 씹고 향수 뿌리고 왔던데.....
내가 손 냄새를 맡으려니깐 머 하냐고 깜짝 놀라 손을 감춥니다.
물론 도서관에 간다고 핑계만 대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거 같구요.
공부도 하기 싫다고 해서 자기가 가고 싶은 여상을 들어 갔답니다. 거기서 잘 하겠다고 해서,,, 그냥 암말 안하고 보냈답니다.
제가 편지를 한장 써서 딸아이 방에 갔다 놨는데.... 그 편지 보고 더 신경질을 냅니다.
엄마는 딸을 믿는다,,,, 그러니 제발 엄마 아프게 하지 말라고 하는 내용이거든요.
엄마랑 이야기 하자고 해도 화만 내고 매일 밖으로 나돌기만 하네요.
저 정말 너무 힘들거든요.
어떻게 해야 이 시간을 잘 넘길지 좀 도와주세요. 선배님.
어젯밤에 자는 딸 꼭 끌어 안고 한참을 울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