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울하다면,
나를 아는 주변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겠지? 극과극의 반응을 보일거다.
너무 우울해서, 몸이 안 움직인다.
뇌의 한부분에 탈이 났다고... 그럴거라고 생각하며, 웃으려 해 보았지만, 그냥 우울하다.
두려운게... 또, 언젠가처럼 살림도 엉망이고, 아이들도 엉망인 그런 생활이 될까 두렵기까지 하다.
변하길 바라지 않는다. 포기한다고 여기면서 그런데로 우울증과 멀어져서 살았는데,
예전과 달라진 것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때,
내 생활의 모든것, 가족, 관계...... 모든것이, 여전히 그렇다는 것을 볼때......
몸의 모든 기운이 빠져나가는 기분이 든다.
우울하다. 우울우울우울우울우울...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병일까?
몸이 움직이지 않는... 다 무기력한 이런 생활이 서서히 시작되다가...
사람들과 만나기도 싫어 질테고, 나가지도 않을테고, 못 할테고... 그러면, 생활이 또 엉망으로......
또, 늪에 빠지는 이 느낌이 너무 싫지만, 이기려고 애쓰지도 않고, 그냥... 이렇게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