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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가자 한다


BY 아들이 2008-05-19

지금 고1인 아들이 고교 졸업후 대학을 뉴질랜드로 가고 싶댄다.

요리사가 꿈인 아들은 자격증도 중학교때 하나 따고 하나는 시험을 치룬상태이다.

학교도 조리과가 있는 실업계에 다닌다.

얼마전부터 유학가고 싶다, 외국가서 살고 싶다 하더니 어젠 대학은 뉴질랜드로 가겠다 한다.

거기서 학교 다니면서 실습나가면 실습비로 학비충당 가능하대나,,,

그런데 엄마아빠 떨어져 사는건 싫으니 같이 가잔다.

아들넘 고교 졸업이면 오십이 넘는 우리부부가 암것도 모르는 이국땅에가서 뭐하면서

아들뒷바라지하고 생활할 수 있을까,,,

유학갈려면 가되 너혼자 가라 했더니 그런게 어딧냐며 함께 가야 한댄다.

아들만 하나를 둔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했다. ㅎㅎ

갈려면 언어도 되야하고 니가 노력을 그간 많이 해야 하는데 가능하겠냐고 했더니

하면 된댄다. 토익도 토플도 크게 점수가 안좋아도 문제 없다면서 기숙사 생활에 학비나

책값, 기타 생활비는 어쩔거냐 했더니 그동안 돈 모으로 집팔고 그러면 가능하지 않겠냐고

묻는데 집이래봐야 싯가 몇천짜리 반지하 빌라에 그것도 대출금 빼면 큰돈 아니고

앞으로 2~3년 벌어봐야 한달한달 살기바빠 몫돈 모이지 않을거 뻔한데

아들넘의 계산은 왜 그리 자신만만한건지 모르겠다.

너 혼자 유학생활하고 대학졸업하면 귀국해라 했더니 그럴거 같으면 외국으로 안나간단다.

너 먼저가서 학교 졸업하고 취직해서 자리잡히면 그때 엄마아빠 가면 안되냐 했더니

그렇게는 안된댄다. 울아들 마마보이라 할 정도로 부모 떨어지는걸 겁낸다.ㅎㅎ

아주 외국가서 살자는데.....생각좀 해보마 하고 일단 말꼬리를 잘랐지만

그냥 입버릇으로 그러는것 같지 않다.

우리 부부는 외국생활은 꿈도 안꾸고 살뿐더러 해외여행조차 관심없이 살았는데

졸지에 외국생활을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게  되었으니....

아들넘의 꿈을 잠재워야 하나 이민생활을 계획해야 하나 머리가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