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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저를 왕따 시키나봐요 엉엉


BY 김땡자 2008-06-11

안녕하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2005년도에 결혼하면서 홀시어머니 모시고 살다가 대판 싸우고 올 2월에 우리 네식구가 분가를 했습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가 저 초등학교 5학년때 돌아가셔서 제가 21살때부터 돈을 벌어서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며 살다가 35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4대독자 외아들에 종손인 남자한테 시집을 가고 보니 시어머니가 친정에 가는것도 싫어하시고 외출도 못하게 하시고 누구 오는것도 반가워 안하셔서 친정 식구들이 시어머니 어디 가시면 저희 집에 놀러 오곤 했습니다.

거기다 우리 신랑이 지 엄마랑 똑같이 폐쇄적인 성격에 대한민국 표준 남자인지라 처갓집 가는거 안좋아하고 처제나 처남이 와도 반가워도 안하고 하다보니 그게 갈등이 돼서 신랑하고 바로 밑에 여동생하고 한번 다툰적도 있었습니다. 

친정 식구들은 형부 빼고 언니하고 애들만 놀러와라 할 정도가 됐습니다.

제가 한가지 실수를 한게 일이 생길때마다 친정에 일러바쳤는데 그때는 제 편을 들어주니까 마음에 위안도 되고 좋았는데 지금은 그거때문에 결국 친정 식구들이 신랑을 더 안좋아하게 된거 같아서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을 했는데 느낌에 친정 식구들이 저희를 따돌리는거 같아요.

지난 6월 4일날 신랑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지방에 있는 선산에 가서 제초 작업을 하고 밤 10시에 돌아왔는데 그시간에 엄마랑 단둘이 온천엘 가겠다고 전화를 했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 얼마전에 15번째 암 수술 하신 분입니다. 이번엔 회복이 느리다고 아프다고 계속 그러시더니 왕복 8시간 차 타시고 오후 4시까지 제초작업 하신 분이 밤 11시가 다돼서 목욕이라니요..

도대체 어디가 아프다는건지,,

마누라 따라 분가한 아들하고 오랫만에 오붓한 시간이 좋으셨던거겠지요..

시골만 다녀오면 늘 다음날 앓아눕던분이였는데..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 시어머니가 팬티만 입고 다니시고 애기도 못만지게 하고 아들이 당신 방에 가서 잠들면 깨워서 내보내지도 않고 그러셔서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신랑은 뭐 어떠냐고 하지요,,엄마하고 아들인데 팬티만 입고 다니면 어떠냐구요..

분가할때 다 얘기했던거라 그런 일이 다시 안생길줄 알았는데 이번엔 오밤중에 단둘이 온천엘 다녀온거에요. 이번에도 뭐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우리 딸들이 고등학생 되고 대학생 되서 당신 앞에서 팬티만 입고 다니면 당신 당장 옷 입으라고 안하겠냐고,,부모 자식자식간이라고 뭐든 다 되는게 아니라고 했더니 아무 말 안하더군요.

마음이 아직 다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신랑이 현충일날 술마시러 나가서는 밤에 또 연락이 안됐습니다.

분가하기 전에는 안그랬는데 올 2월에 분가하고 이게 세번째에요.

시누한테 전화해서 더이상은 못살겠다고 했더니 올케가 아직 신랑을 좋아해서 그런다고 신경쓰지 말고 자라고 하더라구요.

연년생 키우는 아빠가 이러면 되냐고 나혼자 애 낳았냐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이혼을 하네 마네 그랬죠.

그런데요 어제 친정 동생 둘이 저희 아파트 슈퍼에서 기저귀를 사다가 저희랑 마주쳤는데 저희 집엔 들어와보지도 않고 그냥 가버렸어요.

이번에 싸울때도 친정 식구들이 다 알아버려서 이혼하라고 했었거든요.

아무리 신랑이 좋고 애들이 이뻐도 친정 식구들한테 외면당하면서는 못살거 같아요.

신랑이 너무 원망스러운거에요,,그러게 처갓집에 좀 잘하지 너때문에 나까지 이게 뭐냐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다 내가 시어머니하고 못산다고 했을때 우리 신랑도 이런 마음이였겠구나 싶은게 미안하기도 하고..신랑은 다 극복하고 나랑 아직 살고 있는데 나는 왜 이러나 자책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방금 보건소 가서 혈압 재고 왔는데 175/99가 나와서 혈압약 지어 왔어요.

큰애 임신하고 처음엔 혈압이 정상이였는데 추석에 친정에 가서 못자고 오게 하는 바람에 울고불고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이더니 슬슬 혈압이 오르더라구요. 임신중독 걸려서 엄청 고생했지요.

지금도 산모수첩 보고 있으면 열불이 나요. 니들이(시어머니, 신랑) 나 속썩여서 이렇게 됐다고.

임신 초기엔 정상이던 혈압이 명절을 지나면서 오르더니 나중엔 180이상이 됐었거든요.

열달 내내 시어머니하고 산부인과 다녔어요.

3년 사는동안 신랑이랑 애들 데리고 경조사 참석 이런거 아니면 여행이나 외출 한번 못해봤구요.

외출은 무슨,,넷이서 산책도 못가봤어요. 하긴 애 데리고 아파트를 아예 못나가게 하셨으니까요.

당신은 애기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제가 업고 나갈려고 하면 감기 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면서 못나가게 하셨었어요.

매일 어머니 방에 들어가신 다음에 10시 넘어서 산책 다녔었지요,,

왜 참고 살았나 몰라요. 결국 이렇게 내 몸만 망가지는건데..

올 2월초에 분가하겠다고 했더니,,아파트 지붕 날라가는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저 모르게 신랑을 붙잡고 집 팔아서 저하고 사이 더 나빠지기전에 이사를 나가시겠다고 했다는거에요. 말뿐이였던거에요. 봐라 니가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우리 아들은 나 못버린다 이런거였겠죠.

울 신랑 효자죠,,세상에 둘도 없는,,마누라 미치게 하는 효자가 무슨 소용이라는건지.

그럴때마다 절대 안된다고 신랑이 붙잡았구요,,

집 팔려고 내놓은거처럼 당신 어디 다니러가셨을때 집으로 전화오게 만들고,,명절 전에는 저희때문에 기분 상했다고 집나가서 명절 쇠고 보름 있다가 들어오신다고 하더니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안나가고 계시대요..그런걸로 아들 흔들면 제가 어머니를 더 미워하게 된다는건 왜 모르실까요.

저희 어머니 "이래서 양친 부모 밑에서 제대로 교육 받은 며느리 들여야 되는거라고" 하시대요.

그길로 애들 데리고 집 나갔다가 신랑이 대출 받아서 어머니 먼저 이사시키겠다는 약속 받고 집에 다시 들어간 다음에 17평짜리 전셋집 알아봐드렸더니 항아리 (된장, 간장등등) 놓을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못나가시겠다고해서 그럼 저희가 나갈께요 하고는 집 얻어서 나와버렸어요.

그런 황당한 이유로 못나가시겠다고 하면 제가 네 할줄 아셨나봐요..

어머님이 뭐든 당신이 진두지휘를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라 안맞기도 했지만 결정적인건 큰애 낳을때였어요.

새벽 3시에 양수가 터졌는데 신랑이 병원에 가자 했더니 애나올려면 아직 멀었다고 너는 더 가서 자라 하시니 울 신랑 가서 정말 자더라구요. 2시간 있다가 안되겠어서 병원 가자고 했더니 우리 시어머니

"우리 00이 피곤해서 어떻하나" 하셨어요.

당신 딸이 애를 낳는거면 사위 피곤한거 걱정하진 않으셨을거 같아요.

젖병 미리 안 삶아 놨다고 하두 구박해서 양수 거실에 줄줄 흘려가면서 젖병 삶다가 병원갔답니다.

이거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결국 이렇게 몸이 망가졌네요.

동생들은 언니가 마음을 내려놓으라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거에요?

신랑이 술마시고 새벽 3,4시에 연락이 몇시간씩 안될때 어떻게 하면 되는거에요?

이러다 뇌출혈 이런거 와서 마비라도 오면 이제 3살 2살인 우리 아이들 어떻게 될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