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준비물 때문에 글올렸는데 많은 답글 감사하다고
말씀도 못전했어요 감사해요
참고해서 요즘은 도닦는 기분으로 기다려 주면서
꿀걱 꿀걱 침을 삼키고 있습니다.
요전에 한국 민속촌에 현장학습을 갔습니다
그래서 도우미 엄마들이 찍은 사진이라고 한장 들고 왔더라구요
사진을 받자마자 잘생긴 우리 아들먼저 찾았습니다
그런데 몇번을 찾아도 아들이 없는겁니다
까만 머리만 보이는 애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우리 아들 머리더라구요
이런 !!엄마가 아들도 못 알아 보나 싶어서 자세히 보니
정면을 응시하는 아이몇 명 반 쯤가린 아이 몇 명 옆 얼굴 몇명
까만 머리통만 보이는 아이는 단 한명 우리 아들 뿐이였습니다
에휴 이번에도 긴한숨이 나왔습니다.그래서 물었습니다
도우미 엄마들이 사진 찍자고 앞에 보라는 소리 않했냐고
" 엄마 , 근데요 개미가요 지렁이를 물고 가요 자기보다
큰지렁이를 그래서 개미가 끝까지 잘가나 봤어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래서 땅속 구멍에 잘 들어갔냐고 물었더니 아주 잘 갔답니다
몇일전 반엄마 지나가다 만났는데 "현채는 머리만 나왔데 "이런 콱 입을 때려 줄까보다 또 한마디 비꼬는 듯이 "넌 뭘 했니? 말 안 듯고 ,그래도 성적은 좋다며, 엄마 아빠가 똑똑한가 " 그게 같은반 아이, 자기도 아이키우면서 그리 말해야 할까요 .그래요 저 그엄마보다 훨씬 잘났다고 생각하며 살아요 ㅎㅎ
수의사가 꿈이라는 데 앞으로 땅사서 소키우고 개키우고 초자연 적으로 살아가라고 그래야 할 까봐요
아침에 학교앞에서 뽀뽀 해주면서 "I can do it ,mom" 하면서 손흔들어주고 갔어요 뒤통수만 보이더라도 그래서 멋지게 키워야 겠죠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