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뭘 만들기를
좀 좋아합니다...............
그래서 누가 준 것들을
리폼해서 근처 수선집에 맏겨 조끼 몇개를 만들었는데요
어느날 밤에 그것들을 팔에 걸쳐들고가다가
뒷골목 어귀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무슨 스티로폼인데
전구같은 것들이 박혀서
글씨를......
"아무개야 사랑해 나랑결혼해줄래"
뭐 대충 그런것같습니다.....
그걸 이리저리 보다가
그만
팔에 걸치고 있던 옷들을 그냥 그 장소에 두고 와버렸어욧.
그런데 그후.......
얼마지나서
비어있던 옆집에 누가 이사를..............
지나면서 알고 보니
그 밤의 이름과 동일한 이름.................
성이야 물론 안써 있었으니...................모르겠고욧.
우연인지...
어쨌든
언제 한번
그 집 장롱속에 제 옷이 혹시 들어있나 보고싶어지는데...............
아직 여름이라..........
그리고 그건 좀 실례인것 같기두하구해서.
제 옷은 겨울것이구요..................
어쩌는게 좋을 까요?
저 하구 사귀던 사람이
동내를 돌아다니며
결혼 상대자를구한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들려서
혹시나 싶어요......
게다가
그 여자는
가구를 모조리 새것으로 사들여온데다가
집안에서는 조용한데 여간 수다쟁이가 아니라더라구요...............
사실이라면
제가 모른척해야할까요?
아님, 알았으니 관계자는 모두 합석해서 대면하자고 해야할까요?
제 인생에 있어서는 중요한 일이예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