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이나 시집이나 집구석 엄청 좁다.
무슨 일이 있어서 갈때마다 더러워서 어디 발디딜
틈이 없다.
집이 좁아서 진공청소기를 핸디형으로 사서보냈는데도
생전 방바닥에 머리카락 가시는 날이 없다.
그거 내가 가자마자 돌리는데 5분도 안걸린다.
다 돌리고나니 내 흰양말에 온통머리카락 먼지가
뭉쳐묻어서 청소하고 벗어야했다.
집에 환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놀러는 다닌다고
맨날 돈타령이면서 왜 청소는 안하고
돼지우리를 해 놓고 사는지.
가스렌지도 얼마나 더럽게 쓰는지 국물이 엉켜붙어서
또 사줘야 할판이다. 나는 15년된거 쓰는 중인데
양쪽 집은 7년만에 갈아댄다.
청소하다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이제는 아예 두 집다
안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