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4년전쯤 동창회 갔다 바람이 났어요
그것을 채 잊기도 전에 작년 부터 또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남편의 성질이 너무나 무섭고 더러워 이제는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일로 싸울때 심한 욕설과 폭력을 써서 전 세상에 태어나 별심한 경험을
다 했습니다
아이들도 그런 상황을 지켜봐 아빠를 인간으로도 생각도 안합니다
이제 1학년인 아이는 그날의 충격으로 잠자다 일어나 갑자기
불안해 하곤 합니다
남편에 대해서는 아무런 신경도 안쓰고 아이들과 놀러다니고
아이들 보살피며 정말 무시하고 잊으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늘 새벽에 들어오는 남편 때문에 잠 한번 편히 못잤습니다
술먹고 왔을때 한마디라도 잘못하면 아이들을 잠못자게 하는건 물론
폭력적으로 변해 늘 달래 재우곤 합니다
어떤땐 정말로 정상인으로 대화할수 없는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제가 일부만 말씀드리는데 한번은 술먹고 늦게 들어와 그걸 요구하는거예요
그래서 싫다고 했다가 119 불를뻔 했습니다
아이의 충격이 생각나 그날 제가 잘못했다고 빌었는데
목을 조르고 이불로 뒤집어 쒸어 누르고 정말 제 자신이 그렇게 한심할수 없었습니다
이해가 안간다하실지 모르지만 정말 제가 그렇게 폭력앞에서 그렇게 작아지더라구요
저는 잠자리 제가 원하지 않아서 안해본적 한번도 없음니다
이혼도 생각했지만 쉽게 이혼을 해줄 인간도 아니고
아이들 생각하면 복잡하고 좋아질거야 좀 더 참고 살자 이렇게 마음 먹으며 삽니다
하지만 비인간적일때는 정말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남들한테는 자랑 삼아 말하지만
내면에는 저에게 엄청 스트레스받고 있는것 같아요
제가 연봉이 더 많은것도 있고 형들 둘다 이혼하고
시댁은 경매로 넘어가 저희가 집 마련해 주고
지금은 남편이 없어도 잘 살수 있을것 같지만
아닌 부분도 많이있겠지요
요즘은 싫은소리 안하고 한지붕 두가족이라는 말이 맞다고 느끼며 삽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제 또래인데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를 늘 이쁘다 챙겨주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유부남인데 자기 가족한테도 그렇게 잘할수 없습니다
어쩌면 부인이나 아이들한테 잘하는것을 보고 부러웠고 그래서 멋져 보였는지
모릅니다
이제 그분은 저에게 연인처럼 대하려 합니다
저도 싫지 않구요
그사람을 생각하면 머리부터 발끈까지 짜릿하며 심장이 뛰고
얼굴이 달아 오릅니다
이 나이에 미쳤나봐 생각하며
안돼 안돼 하지만
그분을 생각하면서부터 마음이 많이 달라졌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즐거워 지고
하지만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남편이 알면 정말 죽일거 같아요
본인의 일은 생각지 않고 단체로 다 죽일 그런 성격이거든요(친정식구)
저 어떻하면 좋아요
솔직한 제 마음은 그냥 만나고 싶습니다
그분도 위험해 처했을때 저를 구해줄수 있는 사람은 아닐거예요
자기 가족들 생각하면 돌아갈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