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 낳고 친정에 일주일 놀러갔다온걸 안 큰형님이 막 야단을 치는거다. "신랑 밥, 빨래도 않해주고 어디 친정에 놀러가! 그리고 시부모님 근처에 사시는데 미안한것도 없어!" 진짜 호되게 야단 맞았네. 우리 시어머니도 아들 밥도 않해주고 며느리가 친정가서 놀다오는것 아주 싫어하신다. 친정과 시댁은 차로 20분 거리. 그이후로 10년동안 친정에 한번도 그냥 놀러갔다 자고온적이 없네.
그땐 지가 뭔데 남의 가정사에 감놔라 배놔라야 그랬는데 희안하게도 친정올캐가 친정을 보통 한달에 보름씩은 가있는걸 보니 내맘도 큰형님과 똑같은 마음이 생기네. 신랑 밥, 빨래도 않해주고 친정에 왜저리 자주 가는지. 집안은 난장판!
자기 아들은 뻐빠지게 일하는데 며느리는 아들 밥도 않해주고 한달에 반은 친정에서 놀다가 오니 우리 엄마도 싫어하지만 요샌 며느리가 상전 아닌가? 엄만 그냥 속으로만 속상해 하는데. 못먹어서 아들은 삐쩍 마르고.
나도 그냥 속으로만 친정에 쪼끔 덜 가면 않되나 그런 생각해보는데 암튼 부럽다. 나도 올케처럼 친정에 막 놀러가봤음 좋겠네. 막 놀러가도 뭐라하는 사람있나, 나도 큰형님만 않계셨음 시어머니가 싫어하든 말든 울 올케처럼 저리 행동 했겠지. 요샌 시어머닌 며느리앞고 꼼짝마라 아닌가. 난 우리 시어머님보다 큰형님이 더 무섭다. 잘못하면 대놓고 뭐라 하고. 나도 울 올케처럼 한달에 반은 친정가서 놀다오면 큰형님이 가만 않두겠지. 집안이 발칵 뒤집혀 질거다.
아~ 나도 친정에서 푹 놀다고 오고싶다. 근데 울 큰형님이 뭐서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