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까지 평균 90점대를 유지하던 딸이 3학년기말고사 평균 80점을 받아왔어요
아침마다 머리손질하고 얼굴손질(?) 하는데만 자그만치40분가량 을 허비하고 밥먹을 시간은 없어도
온갖멋은 다 부립니다
얼마전 담임샘과 통화중 알게된 쇼킹한 사연인즉슨.. 2년씩이나 휴학을 하고 16살나이에 다시 중1이된 남자아이와 가깝게 지낸다고 걱정된다고 하십니다
순진하고 마마걸 같던 우리 딸아이가 갑자기 너무 않좋은모습으로 변하는것 같아 겁이납니다
남자아이 일은 선생님들과 저의 설득으로 연락은 안한다는 다짐은 받았는데 확인이 되지 않으니 그냥 믿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또 제 지갑에 손을 댔더군요 언제부터인지 지갑에서 만원 이만원씩 자꾸 비는 느낌은 들었지만
설마설마 하면서 제가 잘못봤나보다 하면서 지나갔는데 이번엔 딱걸렸습니다
그날밤 아빠에게 엉덩이 골프채로 맞고 엉엉 울면서 다신 안그런다고 약속을 했는데도 저도 너무 화가나서 딸아이를 또 때렸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요
그렇게 가지가지 속을 썩이던 아이가 이젠 안경때문에 속을 썩이네요
주위에서 안경을 벗은 모습이 훨씬 이쁘다고들 난리를 쳤나봐요
렌즈를 사달라고해서 렌즈를 착용하고 다녔는데 그동안 찢어지고 잊어먹고 한거만 다섯개째구요
툭하면 렌즈를 청결하게 사용을 못해서인지 충혈되서 안과다니고...휴~
그런데 이번에도 한쪽은 잊어버렸나봐요 제게 말하면 안경쓰라고 할까봐 한달이 넘는 기간을 한쪽 렌즈만 끼고 다녔던거에요 (시력은마이너스) 정말 대책없는 아이네요
너무 화가나서 하나남은 렌즈 빼앗고 안경쓰고 학교 다니라고 했더니 멋을 중요시 하는 이아이, 수업시간에만 잠깐 안경을 끼고 나머지는 벗고 있나봐요 바로 앞도 안보이는 아인데...
이일을 어찌하면 좋을지 정말 한숨만 나와요
현명하게 대처 하고 싶은데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앞서고 딸아이가 너무 미워 말을 안한지 일주일도 더되네요
돈만 있다면 유학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아무리 사춘기라지만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계속 이대로 가다간 머리속이 텅빈 멋만 부리는 골빈아이가 될것 같아요즘 엄하게 한다고 하는데 그것때문에 삐져서인지 엄마인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 무슨 벌레 쳐다보듯 합니다
너무 혹독합니다 이놈에 사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