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나도 아파보았고 또 지금도 그러니까요 그러나 엄마라는 자리는 아이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곳이고 가장 마음을 놓고 쉴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느날 제가 두 아이를 얹혀 놓고 모든 사실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의 힘든 마음도 이야기하고 또 아빠가 다른 여자와 살수도 있을 것이라고 다 말하며 이해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초등학생인 아들이 그러더군요 내게 애처로운 눈빛으로 자신이 대학 갈때까지만 참아달라고요 나는 아들의 눈빛을 보고는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독하게 먹으면서 그래 그까짓것 맨날 밥만 먹으면 질리니까 자장면도 먹고 우동도 먹고 죽도 먹고 그래 별미치고는 맛이 있었겠지 ,,,,,,나는 나를 위로하며 아이들의 삶을 나로 인하여 망가지게 하지말자
인생이란 별건가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인지 그 해답은 없지만 적어도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
그런데 님께서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머리 속이 복잡하겠지만 남편과 자식중에 누가 님께 더 중요한 사람인지요 남편은 돌아서면 남이지만 자식은 그러지 않잕아요 그러니 속상한 마음 접어시고 아이들이 대학 졸업할때까지만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사십시요 아이들이 자라면 엄마의 희생을 알아주면서 그 고마움을 평생 간직한답니다. 제 아들이 대학 졸업을 하고나니 그 동안 엄마 너무 고마웠다면 이제 엄마 마음대로 하세요 하는데 이번에는 딸아이가 아들과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자신이 대학 졸업 할때 까지만 참아 줄수 없냐고요 그래서 그러마고 했어요 그리고 나는 아이들에
게 남편사랑까지 아낌없이 주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아빠 사랑도 좀 받아 보았으면 좋겠다고요
엄마의 사랑을 끝없이 받아도 부족해 하는 것이 아이들인데 님께서 이혼을 하신다면 아이들에게 갈 충격은 생각해 보셨는지요 엄마라는 것은 한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만 책임지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마음이 혼란스럽겠지만 매일같이 아이들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종교 생활 열심히 하면서 잘 생각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참고 살다보면 좋은 날도 오는 법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엄마를 인정해 주게 되고요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삶을 살지 않았다 해도 아이들이 인정하면 엄마로서 잘 살았다고 해도 된다고 나는 생각해요 아이들이 다 자랄때 까지만이라도 참으라고 하고 싶어요 남편은 그냥 하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에 조금의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