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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하고 연락끊은상탠데...이번 추석엔 어찌해야할까요?


BY 한숨만... 2008-08-08

시댁하고 연락끊고 산지 8개월째입니다.

사소한 오해로 셤니,큰시누,신랑이 전화주고받기를 몇번하더니 끝내 셤니입에서
연락끊고 살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셤니가 홧김에 하신것같은데 지친 신랑역시 그러자고 했구요.
비록 언성 높게들은 했어도 말그대로 사소한 오해였고,신랑입장에선 셤니가
큰시누만 두둔하는게 서운했던것같고,셤니는 항상 말 잘듣던 아들...이러자고 하면
이럴줄 알았던 아들이 안굽히니 화가 났었던것같구요.

암튼 전화끊고 나서 옆에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렇게 화낼일도 아니었구..말을 하려면 차근차근 조리있게 해야지 무턱대고 화를내면
상대방도 마찬가지 아니냐구? 얼른 다시 전화해서 풀라고...그래도 계속 안하길래 저라도
우선 작은시누한테 전화해서 상황좀 풀어볼려고 하는찰나에 제 핸폰으로 셤니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받자마자 대뜸 한다는 말이...

" 너 앞으로 우리집에 오지마라~"
그래서 그때까지만해도 화풀어드릴려고 했는데... 이어서 나오는말이

"앞으론 우리집에 오지도말고 안보고살자고...명절에도 내생일에도 나한테 오지말고
돈많은 니네 친정에나 가라고~" 하더군요.

정말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왜 거기서 저희친정얘기가 나오는건지...친정얘기 나올만한 얘기는 전혀 오간적도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도 따졌습니다. 왜 여기서 저희친정얘기가 나오냐고..오히려 전화하지 말라고
말리다 핸폰 집어던져 가구까지 상했다는 말씀드리며 왜 저한테 이러시냐고? 친정얘기
나오면서부터 저도 흥분했고 울면서 따졌더니 당신얘기다하고 들을말 없다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전화끊더군요.
그게 끝이었습니다.

셤니 연락끊자는말 자주 하시는분입니다. 그건 작은시누조차 속상하다고 저한테 말했었
으니까요. 그래도 항상 자식들이 져드리고 말려드리다가 이번엔 아들조차 그러마하니
비난의 화살이 저한테 오더군요.

그일뒤로, 시댁식구들 돌아가면서 한번씩 전화합니다.
동정어린 말투로 그래도 어쩌겠냐부터...협박까지..
오히려 그런 전화라도 안했었으면 제쪽에서 먼저 연락이라도...아니면 신랑 설득해서 혼자라도
가게했겠지만...셤니 처사가 너무 맘에 안들었습니다.
원인제공은 다해놓고..자식들 시켜서 편가르기 하는것도 아니고..난 천하에 못된며느리
만들어서 모든 친척들한테까지 소문내서 친척들한테까지도 죽을죄 지은것마냥 전화오게
하고...

신랑역시 이제는 제 원망을 하더군요.
웃겼습니다.
처음에 그일터지고 나서 천륜은 못끊는거다. 그래도 찾아가서 뵙자고 할때도 됐다...저희
엄마까지 지난 구정에 전화하셔서그래도 그러는거 아니라고 가라고 할때도 됐다고
할때는 언제고...신랑 성격상 나중에 뻔히 이럴줄알아서도 연락하라고 할때는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이제는 제 원망을합니다.


얼마전에 매형한테 전화가오는데 안받을려고 하길래 그냥 받으라고 했습니다.
언제까지 피할꺼냐고?
이사람 저사람 전화하는것도 지겹다고...차라리 받으라고..
통화하는거 들을라고 들은건 아니고 바로 옆이니 말소리가 다 들리더군요. 다른건 기억
안나는데 한마디는 확실히 들리더군요.
마누라 누치보지말라고...어머니 불쌍하지 않냐고...

아직까지도 저는 못된며느리,착한 남편 뒤에서 조종하는 못된년인가보대요...

정말 상견례를 시작으로 해서 시댁때문에 안싸운날이 없습니다.
정말이지 딴집부모들은 자식만 잘되면 걱정이 없다는 부모님들 계시다는데...저한테는
정말 딴나라 얘기같습니다.
당신아들 결혼할때 땡전한푼없이 친정에서 도움받고 나머지 대출받아 결혼한거 알면서도
생활비 달라질않나~ 정말 돈이없다하니 나중에 두고보자~ 니네가 어떻게 이럴수 있냐~
작은시누는 한다는소리가 셤니가 신랑 어렸을때 신랑앞으로 보험도 해줬는데 이럴수
있냐는 소리하고..셤니입에서 나온소린지 시누입에서 나온소린지는 모르겠지만요..
신랑 외아들에 홀어머니 위아래도 시누 둘있습니다.
주변에서 하나같이 말렸었는데 바보같은 저는 결혼하고 부딪치고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네요.
신랑 대출한거 대출금에 카드값에 자동차할부금까지 감당안된다 했더니 이해는 커녕,,,
돈주기 싫어서 하는 핑계로만 듣더군요.
결혼할때 워낙에 친정에 손벌러서 한결혼이라 친정엔 정말 도움받기 싫었는데 결국엔
친정에 손벌렸구 아직 그돈 갚지도 못한 상황에 지금도 딱 3개월만 도와달란 형편입니다.
돈이없어 맞벌이하다가 제가 몸이 안좋아 지금 잠깐 쉬고있는중이라서요.

저희친정도 자수성가 하신분들이라 정말 고생 안해보신게 없습니다. 근데도 당장
셤니만 불쌍하다는 신랑한테도 질렸고...마누라는 이해해주기는 커녕, 무조건 남편
말에 복종하기를 원하고 시댁한테 잘하기를 바라고..에휴~
시댁한테도 정말 질렸습니다.
돈필요할때나,무슨일있을때나 아들이지 정작 그 아들이 힘들때는 나몰라라 하는것도
싫고요..돈 바라는것도 아닙니다. 그 돈 받으면 몇십배로 제가 힘들거 알기에 정말이지
도움받는건 싫지만 그래도 사람인정이 빈말이라도 물어봐줄수가 있는거 아닌가여?
말한마디 어른으로서 위로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저희 친정엄마 큰수술 앞두고도...아니 끝나고도 말한마디 안물어본 사람들입니다.
저 아퍼서 병원다닌지 1년이 되어가는데...몸조리 잘하란말 한번을 못들어봤습니다.
그러면서 큰시누 조카딸 눈썹이 찔려 쌍커플 수술하는데 전화해주는게 예의 아니냐고
작은시누 친절하게 전화해서 얘기해주더군요.

정말 질릴대로 질렸고...이혼두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시댁때문에 너무 많이 싸우고 서로 상처들 줘서 서로가 감정이 폭풍전야처럼 웬만하면
안건들자~하는맘으로 참고삽니다.
각방쓴지도 꽤됐구요. 이제 결혼한지 2년두 안됐는데 말이죠...

이런상황에서 이번 추석때 시댁엘 같이 가야하나요?
정말이지 안보고싶은데...전에 시댁때문에 화병인지...우울증인지...
먹기만 하면 토하고, 밥도 못먹고 숨도 제대로 못셨었는데...
어차피 전 그동안도 신랑이 있을때나 그나마 며느리였지...신랑만 없으면 없는사람
취급이었었는데...그것도 무지 힘들었거든요.

그냥 신랑만 보내줘도 괜찮을런지...
어차피 이제와서 뭘해도 못된며느리인거고...
넌지시 신랑한테도 각자 집에서 가자고 했더니 그러마 하더라구요.
시댁하고 신랑 싸움땜에 저역시 친정에 안간지 8개월이 넘었습니다.

정말 저로서는 답을 몰라 여쭤봅니다.
정말 어찌해야 할지...
병원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고 했는데...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넘 길어졌네요...
죄송하지만 길드라도 꼭 읽고 답변들 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