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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짱나 미워..


BY 사랑이 2008-08-14

울남편 요즘 기준으로 일등 신랑감이다. 경제력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엄청 친절하고 호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관대하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지 남편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만나면

그 부인들 남편을 표나게 좋아하고 칭찬한다.

물론 나에게도 무척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다. 정말 아주 사소한 문제말고는 가장으로서 역할도 나무랄구석이 거의 없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근데 늘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가 딱 한가지 있다.

주변에 꼭 여자를 두어야만 하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여러차례 그런일로 다투었다.

그놈의 휴대폰이 증거를 남겨 수도 없이 싸웠다.

 여시들의 문자가 수시로 박혀있어 사람속을 어찌나 뒤집어 놓는지..

그럴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설쳐 다음날 출근에 지장을 받은적이 많다

 

한번은 자기친구 와이프랑 찐하게 메일도 주고받고 휴대폰내용도 알게되어 2년여를 고통속에서

산 적도 있다. 그 사람네와 1주에 2-3번 같이 만나 식사하고 교제하며 살았는데 그런관계로

둘이서 만나왔던 거였다. 어찌나 황당하던지..근데 그 이후로도 휴대폰에 수상한 문자가 걸려있는게 여러차례였다.

그럴때마다 신분을 알게된 경우는 가볍게 지나가고 알기전 까지는 또 그  남편친구 부인이 아닌가하고 속이 아주 쓰리다. 매번 화내고 큰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근데 남편 휴대폰을 보게되는 나자신도  참 밉고 속상할때가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한동안은 거의매일 귀가시간이 늦었다. 새벽에 오는경우도 허다하고 또 직감으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아 그럴때면 나도 독이 잔뜩올라 남편 휴대폰을 점검하게 된다. 그러면 어김없이 수상한 문자가 날라와 있었던거다.

 

요즘도 역시 휴대폰으로 인해 마음이 편치않다 . 우리 아파트엔 차가 아파트입구를 진입하면 "차량이 도착하였습니다"하는 메세지가 음성과 함께 홈 오토에 표시가 된다. 근데 가끔 그 소리후에도 십여분을 집에 들어오지 않는거였다. 참 수상하고 직감적으로 뭔가 이상하다 느꼈는데 ,퇴근하는 남편을 쓰레기 처리하러 나가다가 만났다 .누군가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내 눈치를 살피기에 집에 들어와 누구냐고 했더니 친구란다. 그시간에 통화할 사이도 아닌거같고 하여 휴대폰을 살펴보니 그시간 통화내역이 지워져 있었다. 나랑같이 있을경우에 전화가 오면 어떤 전화는 있는자리에서 그냥받고 또 어떤것은 자리를 이동하여 전화를 받기도 한다. 그일로 남편을 닥달하고 남편도 부인을 하지않고 앞으로는 그런일 없도록하겠다 다짐을 받았다.

 

근데 어제저녁에 또 속상한 일이 생겼다. 퇴근후 집 밖으로 나가서 벤치에앉아 통화를 하는거였다. 시간이 11시쯤 되었는데..

휴대폰을 확인하지 말아야하는데 또 못참고 열어보니 그 시간 통화내역이 사라졌다. 분명 통화하는걸 보았는데..

지난번에 며칠에 걸쳐 시위도하고,남편 전화도 안받고 해서 다시는 그런일이 없게하겠다고 다짐을 받았는데 한 보름후에 또 수상한  일이 생긴것이다. 어제 통화한것을 들킨 것 때문인지 오늘아침 남편이 눈치보며 출근을 했다.

정말 이 한가지 문제빼곤 마음도 따뜻하고 자상하며 경제력도 있고

늘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인데  내가 이해해줘야지 때론 이런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한다.

 

근데 부부사이도 남들보다 훨씬  다정하고 아무런 문제도 없이 잘사는데 왜그렇게 수상한 전화를 하는 사람을 두어야하는지 그리고 그관계가 어떤 사이인지  궁금하고 나는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머리가 복잡하다.

아줌씨들 이렇게 길게 쓴글 읽느라 고생하셨구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