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도 답답하고 울적하네요...
살림도 재미가 없고 사람만나는것도 잘못하고.....
그러다가 남편이랑......
남편은 반찬이 입맛에 안맞으면 늘 싫은 표정을 지었어요
(원래 까다롭기로 소문난 입맛에다가 편식을 해서 먹는것도 몇가지 안되고
인스턴트만 좋아하지요)
청소든 뭐든 제가 완벽하게 잘 못해주거든요
그런게 쌓였는지 며칠전부터 뚱해보였어요
싸울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날은 좋아하는 짜장을 만들어주려 했어요
우울해서 인지 입맛도 없고 나가기도 싫고
밖에서 사먹고 싶었지만
꾹 참고 짜장 재료들을 사와서 만들어놨죠
남편이 왔는데
해놓은 걸 보더니
짜장한다더니 카레한거야? 그러는 거예요
제가 실수로 카레를 사왔던거지요
제가 가끔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가끔 하거든요
그냥 무심코 익숙한 색을 집어온거지요
친정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카레를...
그래고 무심코 마지막에 넣어버린거죠..
남편은
그러니깐 하지 말랬잖아 이러면서
먹을때도 깨작깨작하면서
하는 말이
엄만테 짜장해달라고 하겠다고....
평소에도 자기 엄마랑 자주 비교하고
맨날 사사건건 지적하고
전 싫었어요
그날은 싸우다가 이혼하자는 둥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그러다가 다시 화해모드로 가서 얘기가 끝나고
다음날도 미안하다며 화해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회사생활 하다보니
잘못해놓은걸 보면 못참고 지적하게 된다면서
반성하고
또 그런일로 힘들게 하면
저희들만의 합의(?)를 봤어요
저도 반성은 했어요
남편은 말로만 인것 같고
또 그럴게 뻔하니 걱정이예요
넘 완벽해서 피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