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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로고민


BY w 2008-09-09

저는 결혼한지 9년됐고 딸아이하나 있습니다.

저의 시어머니 비롯해서 시댁식구들 땜에 넘 고민이되서요.

곧 추석인데 .... 보통 그런 행사가 있을때면  한달전부터 신경쓰이고 스트레스가 된답니다.

어머니는 절 (막말로) 사람취급안하시는 것같아요.

가서 인사를 해도 시큰둥하고.. 아이와 남편만  반기시죠.

전 항상 뻘쭘하고. 오히려 부엌에 혼자 있는 게 편할때도 있어요.명절때는 명절다음날 시누들이쉬러오니깐 넌 친정에 가지말라고 하세요. 전 아무말않고 시키는 대로 하는 편이거든요..한마디라도 하면 집안 시끄러워 지니깐요.제 생각을 조금이라도 말할라치면 어머니 욱하는 성격과 할말은 다하셔야 하는 성격이신지라 제가 강담안되거든요.더 피곤해요.

항상 그런식이었지만 그냥 참고 그려려니했죠.. 두 시누들도 절 대하는거 어머니와 똑같구요.

저흰 결혼해서 지금까지 어머니께 용돈과 생활비조로 20만원씩 드려요..

근데 저희 그리 넉넉하지 않거든요.. 예전에는 저도 직장생활을 했기땜에 그나마 괜찮았지만 그때는 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셔서 달라는 대로 다 드렸구요. 70만원까지요 근데 지금은 남편월급 남들처럼 많지않고 겨우겨우 한달이어가죠.

아이가 약하고 자주 아파요.또래보다 좀 작구요..어머닌 그것도  다 제탓이랍니다.

아이를 제가 키우고나서는 돈땜에 자꾸 스트레스를 주세요. 20만원이 넘 적다구요.

전 화장품은고사하고 옷사본지가 언젠지 모르겠거든요.

근데 어머닌 너 돈 쓰고 다니는거 내가 모를줄아냐? 하세요.

기가 차요..  아이가 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넘 약한아이라 보약을 한재달여 먹었거든요.

그랬더니 당장 전화하셔서 그 비싼걸 뭐하러 먹이냐고 한약이 다 좋은줄아냐고 밥이나 잘해서 먹일생각이지 돈 쓰고 다니는 건 좋아해가지고 하시면서 소리지르시고 전 말할틈도없이 당신할말만 하시고 끊으시더라구요.

속상해하고 있는데 분이 안풀리셨는지 전화다시하셔서 똑같은 말 또 막하시더니 딱 끊으시더라구요..

아이입학할때도 연필 한자루 안사주시고 결혼할때도 아무것도 안해주셨어요.작은시누이가 다리미하나 해준게 전부예요.

하지만 저 아무 불평안했고 명절때 한달에한번 용돈 ,생신때 돈드리는거 자식으로써 당연히 해야지 했거든요  

근데 그때 온갖 정 이 다 떨어졌어요..

그래서 저 그날 이후 시댁 안갔습니다. 남편한테 이혼하자 했구요..

더 이상은 못 참게 더라구요. 착한 남편 자길 봐서 참아달라 합니다. 하지만 자기 어머님께 이런말 하나 못합니다. 

전 저번달 아버님 생신 그리고 어버이날도 안갔어요.. 너무 보기가 싫어요  지금도 그래요. 안보고 살고 싶어요

하지만 맘 안편해요.  추석 어쩌죠?   그래도 아무래도 가야겠죠?  며느리가 저 밖에 없고 어머니 연세도 많고하셔서  

제가 안가면 혼자 일 다 못하세요...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