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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지는 언니


BY 프로 2008-09-22

저에겐 친언니 둘이 있어요

언니들은 일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전 맞벌이구요

아이들 초딩저학년부터 일해서 지금은 고2랍니다

 

바빠서 반찬을 사먹기도 하지만 사먹는건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몇번 먹으면 질리더라구요

아이들도 제가 늦으면 처음에는 이것저것 시켜먹더니 언젠가부터는

엄마가 한게 맛있다고 그럽니다

 

고딩아이야 늦게오면 간식주지만 중딩인 작은 아이 밥을 집에와서 줘야합니다

오면 빨래에 청소에 정신없이 세월만 잘도 가네요

두언니가 지금껏 반찬도 한번 안해주면서 그저 돈줄때만 바래는 이 심보 넘 얄미워요

 

반찬해주면 반찬값 줄텐데 그런것도 없으면서 제가 돈잘벌어 질투하는거 있죠

골프하는것도 부러워서 비꼬는말 하고 ...

울 아이들 고생시켜가면서 번 돈을 내가 왜 줍니까

이젠 반찬 해줄때 바라지도 않고 주지도 않을려구요

지금껏 아이들 시험이다 뭐다 제가 준것이 얼마인데...돈도 빌려주기도하고 ..

지금부턴 안 줄랍니다

형제도 필요없는거 같아요

 

주말이면 두아이 교복에 체육복에 실내화에 반찬에 넘 바쁘거든요

그저 잘 해주지도 못하는데 착하고 튼튼하게 자라준 두아들 ...

두아들 다 키가 180넘고 보고만 있어도 든든해요]

이 기분으로 오늘도 왕복 두시간 거리를 출퇴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