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이 있다는것이 우선 숨이 트이고 감사합니다.
저는 6월 말에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1년을 하고 우여곡절끝에 결혼했는데 결혼식이 있던날 남편의 옛여자에게 연락이 와 신혼여행 가는길에 맞고 그 후 40일 동안은 지옥같이 싸우며 살다 지금까지 싸우고 노력하고를 반복하며 살고 있습니다.
간략한 소개가 여기까지 이고요..
문제는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게 현명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이혼?을 하는게 맞는건지..
현재 혼인신고도 되어있지 않는 상태지만요..
친구의 신랑으로 지금 남편을 4년 전에 만나게 되었어요. 그당시로는 사귈 마음이 생기지 않았던 사람이었는데 ..
1년전에 우연히 연락을 하다 만난지 처음으로 심각한 관계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신랑은 저를 자기 여자로 만들고 싶어 사고로 그랬다고 하지만 저는 그것이 멍에가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그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요 제 어머님은 이사람과의 결혼을 반대하셨습니다. 결혼 전부터.. 저랑 결혼얘기가 오고갈때 건강검진을 받자고 해서 받은 결과 오빠가 신장암 1기 라는게 밝혀지고 그래서 수술을 하고.. 직업과 건강문제 까지 겹쳐 반대가 심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헤어지지 못하고 오빠 옆에 있으면서 엄마를 설득했고.. 그러나 그러던 중 엄마의 마지막 부탁으로 선을 본게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저를 호감있게 보고..2-3번 만나는 것을 저는 오빠에게 속이다(별 사람 아니였고 그렇게 지나갈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실을 알면 오빠가 기분이 나쁠까 봐서 .. 그냥 거짓말을 했어요) 그 사실을 오빠가 알게되어 그 선봤던 사람을 둘이서 만나고.. 그러면서.. 저는 그 사람을 더 보게 되고.. 그 사람은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저를 더 좋아하고..
이런 상황에서 저는 오빠에게 늘 잘못했다.. 빌면서... 나는 오빠뿐인데.. 오해하지 말라며.. 그렇게 몇개월이고 빌고..설명하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암수술을 한 후 오빠는 너무도 날카롭게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다툼은 많아져 갔고 그러면서 결혼식 1주일을 남기고.. 결혼을 하네 마네.. 웨딩포토를 찍기 전날까지 새벽에 우리집으로 찾아와 부모님들께 이러고 있다고.. 난리치고.. 그렇게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날 밤 호텔로 가는 길에 오빠는 문자를 받았고 감추려 하다 보여주더니 다짜고짜 전화를 하더군요
예전 사귀던 여자에게... 그러면서 둘이 대화를 하는데.. 저는 연인사이에 놓인 여자처럼 .. 여자 문제에 있어 믿고 있었떤 오빠기에 배신감을 컸고... 오빠는 자신이 결백하기에 그여자에게 얘기좀 잘하라고 통화를 했다고하고...
그일로 신혼여행가는 길에 다투다 오빠가 때리고.. 그후 한달 가량은 다투기만 하면 주먹이 올라가고 물건을 던지며.. 신혼여행에서 임신이 되어서 몸도 힘겹고 심적으로 부담도 컸고... 신행후 40일 동안 서로에 대한 오해는 커지고 그렇게 저는 친정에서 3주가량을 지냈고.. 스스로 친정에 찾아오지도 않는 오빠와 살것인지.. 엄마는 살지 말라고하고.. 소송을 준비하라고 하고...
그러다.. 오빠와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오해를 풀고 우리는 서로 잘해보자고 하는 이야기가 되었지만 친정엄마는 절대 반대하시고.... 각서를 쓰고서야 엄마가 신혼집에 가는 것을 허락한지가 9월 초입니다. 그뒤 저는 친정엄마와 연락도 못하고(엄마는 제가 엄마와 가족을 버리고 남자를 따라갔다고.. 지금이라도 나오라고 하십니다... 오빠 성격이 이기적이고 남을 챙기지도 못하고 생활도 다르고... 우선은 무조건 자신의 자존심이 최고고.. 하는 성격이 피말리는 거라고 못살게 하십니다.) 친정엄마도 저에게 화아닌 화를 내시고 저도 껄끄럽고.. 마음아파 연락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추석에 아무일도 아닌 일로 다퉈 시댁에도 못갔습니다.
늦잠자는 오빠를 3시간째 깨우다 간지럼을 태웠는데 오빠가 하는 말이 자기는 부부관계때도 참고 맨날 참고 산다고 자기 엄마한테 이른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게 농담의 가치도 없고.. 어떻게 그런 말을(부부관계)의 일을 올리며 툭하면 엄마에게 전화하는 일도 서운하게 생각하던 중에 너무하단 생각이 들어 화난 말로 "시댁에 안가"라고 한말 이 오빠는 화가 났고.. 저는 단지 화난 말일 뿐이고 갈 준비를 다 하고 있었는데 화난 오빠는 제가 나가기전 음식물 쓰레기를 비우고 가기로 원래 계획했기에 비우고가자고 하는 말에 옷도 다 갈아입었는데 그런다고 저를 두고 시댁으로 가버렸습니다.
혼자 시댁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시어머니께 전해 듣고 저도 오빠가 맘정리하고 간것으로 생각해 .. 저도못살겠다고 말을 하다 그럼 오지말라는 말씀에 추석을 혼자보내고.. 그러다..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용서를 빌고... 다시 노력하며 살아보겠다고 왔는데...
어제 또 싸웠습니다. 싸운지 3-4일 만에 다시 싸웠습니다. 오늘이 엄마생신이고... 추석때도 친정에도 안가서.. 가자고 하는 말끝에 오빠가 결혼전 쓰던 차가 있는데 그차를 원래는 저에게 쓰라고 해놓고 이번 추석때 시누를 줬다고 하네요 그래서 주는것은 상관없는데 의논도 안하고 했다고 "서운하다"라는 말을 가지고 왜 너가 서운하냐는 말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오빠는 우리가 여유시간이 있으면 자주 싸우니까 여유시간있는것도 무섭고... 너랑은 대화가 안되고... 등등.. 저랑 사는게 힘들다 라는 말을 계속해 그럴거면 제가 부모님 몰래 따로 살자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말을 듣고 오빠도 잘됐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기회라고 생각이 들고.. 좋을때는 좋지만 매번 쉽게 싸우게 되고싸우면 맨날 헤어지자 하니 무슨 계획을 세우고 사냐고.. 이렇게 더는 못살겠다고 합니다...
저도 동의하고... ..
지금까지 살면서 생활비도 못받고 제가 결혼전 넣은 보험얘기를 했는데 .. 너랑 맨날 이럴것이고.. 그러면 보험넣고 나중엔 어떻게 하냐? 그러면서 우리가 잘 살더라도 보험을 너가 알아서 넣어라 ... 너꺼 보험료 안내고 살림살이 많이 안산게 다행이다라고 합니다.
싸우기만 하면 너랑은 대화법이 다르니까 못살겠다. 등등.. 저는 저나름대로 오빠는 공대라서 표현력이 부족해서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고 생각해 이해하려 했는데 그 말도 오해하고 자기는 서울대 나왔고 아이큐도 너보다 높고 변호사 서울대 친구들과도 말하면 말 다잘한다고.. 저 말을 오해해 듣고..
이번에도 제가 오빠가 나랑 살기 힘든다는것만 강조할거면 따로 살자는 말이고.. 그런 뜻이 아니면 더 노력하자는 의미를 알아주길 바랐지만... 끝내 모르더군요.
내 말이 그냥 헤어지자는 말이 아니라는 말을 수차례해도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이 이미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는 맨날 똑같이 싸우고 패턴이 보인다고.. 헤어지는게 잘한것일것이라고 하네요..
3주전 뜸금없이 결혼전 선본 남자에게 전화가 와서 저도 놀랬는데... 저는 결혼 전에도 아무사람도 아니라는 말을 수개월동안 설득했는데 또 갑자기 전화가 와서 앞으로 싸울떄면 맨날 나올 말을 들을 힘도 없고.. 그당시..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 엄마주변사람들.. 목사님도 사모님도.. 사는것데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게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는 모든 분들을 서서히 다 설득하고.. 잘 살아보겠다고.. 그렇게 힘들게 저는 있었던 때라 저의 의지와는 반대로.. 선본 사람의 전화가 저에게 줄 앞날의 힘겨움이 너무도 무서워 오빠에게 제가 먼저 못살겠다고 바로 말을 한 일이 잇었어요. 그뒤로 추석에 못살다고 한일.. 그런 일들이 오빠도 이제는 못믿겠다고 하면서.. 지금 헤어지는게 잘 한 선택인것 같다고... 헤어지자고 못박습니다...
저또한 ... 오빠 성격 맞추고 사는게 (사이가 좋을때는 좋습니다. 하지만 ..친정얘기를 꺼낸다거나 본인이 맘에 거스르는 얘기만 나오면 무조건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살아가는것을 원하는것 같아요..) 힘겹고..
오빠가 강사다 보니 출근이 5시에 하면 저는 학교에서 그때 퇴근하고 와서 바로 밥해주고 보내고...
12시가 넘어 퇴근해 들어오면 저는 또 그때까지 밥, 간식 준비해서 둘이 먹고 새벽 4시까지 있다가 저는 6시 넘어 일어나 출근 준비하고.. 제가 식탁에 밥차려놓고 가면 밥만 먹고 젓가락하나 까닥 안하고 그대로 두고.. 어두운게 싫다고 집안 불 다껴고 다니고 가는곳에는 쓰레기는 그대로 , 잠자리, 옷입은거 그대로 내팽겨두고.. 쓰레기가 넘쳐나 부엌을 다 차지해도 스스로 버릴생각못하고 제가 기분맞춰주고 난 후에야 어쩌다가고.. 입는 옷과 수건은 한번쓰고 빨아야 되고 그러니 하루에도 2번씩 세탁기 돌려야 되고..휴.. 집 대출금으로 얼마나 나가는지.. 저는 돈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너 보험금은 너가 내고.. 지금까지 저에게 돈 준것도 없어 저는 비상금으로 쓰고 이제 돈도 남지 않게 되고...
저도.. 냉정히 생각하면... 이사람과 갈라서는게 제 인생에 더 낳을것 같은데..
공무원이신 아버지 말씀은 선택은 잘못 되었지만 결혼했으니 노력해 살아보라고하시고.. 시댁부모님들은 지금까지는 잘해주시고.. 어머님께서는 저 힘든거안다고.. 그러니 아프지 말고 .. 잠도 자면서 오빠거스르지 말고 참고 기분맞춰 살으라 하시고.. 아직까지는 시어른들도 좋은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정작 중요한 저의 마음은 ... 마음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것 같은데... 가끔씩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힘들게 보이고..
내가 참아야지 결심해도.. 정작 다툼이 생기면 이야기하다 참아야지 생각하고 저는 점점 더 양호해지고 있어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은 그대로라고 하고 ... 똑같아서 지겹고 질린다 하고.. 남편도 .. 좋을떄는 좋지만...
싸우는게 너무 싫어 더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이제는 강경하게 나오니..
저도.. 제 마음만 바꾸면 다 흘러갈것 같으니... 저도 마음을 먹어야 할까요?....
우리둘... 서로 노력더해보자라는 말도...의지도 이제 남아있지 않은것 같아요... 오빠는 그렇다고하고... 저는 그런 남편보고... 지금까지 제가 오빠와 결혼을 지키려 애쓴것도 모르고...
남편은 결혼전에도 .. 힘들다 생각하면 쉽게 포기하고.. 제가 여자여도.. 저를 보호한다거나.. 그런 마음은 찾아보기 어렵고..
자신만 아는 오빠에게도 질리고 밉고도 그런데도... 마음이 남네요.. 이렇게 끝나는게 믿겨지지 않구요...
어떻게 해야하는게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방법일까요?
제가 신혼집에서 제 짐을 빼고 다른 아파트에서 살아가고 오빠도 서울로 가고... 그렇게 모르는 사람처럼 .. 살아가는게 ...아니면... 더이상 어떤 방법이 있는걸까요?
어제 싸우면서.. 제가 오빠에게 그랬어요.. 내일 또 내 맘이 바뀌는거 싫으니까.. 오빠가 짐싸서 나가라고 나에게 말하라고.. 그랬더니.. 오빠는 그렇게 하고.. ...
제가 다 접는게 맞는 걸까요?
그러면 친정엄마는 그것보라고.. 그럴줄 알았다고하실거에요...
그렇게 되는게... 정해진 길이였을까요?.. 이사짐을 알아보고 이사를 하는게... 여러사람들과... 저를 위한 길일까요?
긴 ..두서 없는 이야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여러 지혜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