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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생각~~


BY 이혼준비중 2008-10-02

이혼을 생각하던 단계는 지났고, 이혼을 준비중입니다.

지금은 한집에서 살고 있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일단은 남편이라는 작자가 출근하고 퇴근하기 전까진 신경이 곤두서질 않는데.

집에들어 올 시간이 되면... 미쳐버리겠어요..

 

이사를 해야 겠는데, 마땅한 집도 없고, 어떻게든 질리질 않으면 이남잔 또 두어달지나면 같이 살아볼 요량으로 기웃거릴 것같고(작년에도 임신중에 너무 맘고생시켜서 집얻어서 나갔었는데, 울고 불고 빌어서, 다시합쳤었음)~~~

 

이젠 정말 이 지옥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고 싶습니다.

몇달째 밤에 잠도 오지않네요..

 

오늘은 내 머리채를 잡더니 부엌바닥에 밀치고도 성에 안차는 듯,  카터칼과 가위를 꺼내들고는 자기머리카락을 자르며 행패를 부리고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나가버립니다...

 

내가 미친 건지 아님 남편이라는 작자가 미친건지~~

 

애보는 앞에서 싸우는 것도 하루이틀이고, 애생각해서 산다는 것도 다 핑계라는 생각이 깊게 듭니다.

 

바뀌겠지? 내가 내발등 찍었다 참자!!하는 맘으로 2년가까이 살았는데, 이러다가 내가 미치거나 홧병나서 죽을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