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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어떻게 해야되요?


BY 어쩔줄 2008-10-03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외동딸입니다.

아이들이 겉으로 멀쩡해보여도 작은아이가 장애가 있어서 학교와 치료기관등을 주4회 데리고 다닙니다.

큰애는 사건 일으켜서 학생부에서 호출와서 다니고 있고...

그래서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키우려면 저 혼자도 힘듭니다.

 

혼자 사시던 친정아버지가 약간의 치매증세로 저희집에서 사신지 4개월이 넘어갑니다.

그런데 아이들 상태가 더 심해져서 제가 아버지 돌보기 힘들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집에만 있어 답답하다고 고향에 가서살고 싶다고 하도 해서 알아보니

6촌 아저씨 내외가 모시고 같이 사시겠답니다.

 

그래서 그분께  한달 생활비와 수고비를 드리려는데 그 돈이 적잖아서 아깝지만 아버지가 돈이 있으시니

저는 아이들을 빨리 바로 잡고

또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에 집에서 심심치않고 자주 배가 고파하시니 새벽밥(노인이라)이라도 챙겨드시게 

유산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그분들이 모시면 아버지의 돈을 다달이 드리려했는데

 

오늘 아버지 혼자 택시를 타고 시골로 가셔서

잠은 90살된 고향 형수집에서 자고 밥은 그 6촌아저씨의 부인(6촌제수씨)에게서 얻어 먹겠답니다.

그리고 본인의 집문서와 통장을 다 가져가셨어요.

 

누구던 자기를 죽을때까지 무료로 거둔 사람이 결국 그 재산을 갖으라는거고

가끔 그 고마운 사람에게 약간의 수고비를 주고 밥을 사 주겠지요. 

 

6촌 아저씨도 70대 초반, 우리 아버지는 76세.

아주머니가 품판돈으로 사시는데

아주머니가 일도 못나가고 그렇게 사실수는 없지요.

 

읍내에 아파트를 아버지 돈으로 전세들어가 두부부가 친구같이 모시고 살겠다니까

내 아파트에 왜 당신들이 같이 들어와 사냐고 안된다고 하신답니다.

 

다시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서 아버지를 안방에 모시고 우리부부는 딸의 방에서 같이 살아야되나요.

딸방이 좁아 우리 3식구가 안방에서 살테니 아버지가 딸방에서 사시라하면 집을 뛰쳐나와서 아버지의 빈집으로 가십니다.

그럼 인근에 사는 작은아버지가 딸이 구박해서 아버지가 다시 혼자 사신다고 친척들에게 제 욕을한답니다.

어떻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