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편이 내 편인줄 알았다.
언제나 내편이라고 누누이 말했었다.
그래서 난 시댁일은 개미똥구멍만큼도 이렇다 저렇다
남편에게 말하지말라던 언니의 충고를 무시하고
시시콜콜 내 감정을 얘기했다.
오히려 '언니네는 부부사이가 왜 그래'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즈음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점점 내편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뭐 내가 크게 잘못한 것도 없고 시댁 흉을 크게
본것도 없지만 그래도 웬지 섭섭하고
이제 시집 쪽에서 내 편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드니 자꾸 눈물이 난다.
남편이 내 편이라 생각하고 일요일 아침은
늦잠자고 밥도 조금 늦게주고, 가끔 퇴근하고
와서 힘들면 그냥 외식할까 하던 사소한
것들이 나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오게 될까 봐
밥도 제대로 안챙겨 주더라는 식으로 화살이 되어 돌아
올까봐 두렵다.
항상 긴장하고 살아야될까보다.
자꾸 눈물이 흐른다.
난 좀 강해져야되겠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언제나 나약하고
성격도 좋아지지 않는다
괴롭고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