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전 정말 남편을 사랑했었습니다.
사업을 하는 남편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술 먹는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이라 언제나 늦은 귀가 아니면 집에서 안주거리 시켜 놓고 술 마시는 걸 좋아했죠..
전.. 직장맘이거든요..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승진고시를 앞두고 공부를하는 바쁜 여자죠..
이런 저에게는 술자리만 좋아하는 남편이 밉기도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문제는.. 동생네와 남편이 동업을 시작하면서 서로 의견차가 생기고 결국 사업까지 망하게 되었지요..(우리 가계에는 타격은 없지만..)
그걸 핑게삼아 술만 먹으면 입에 동생네에 대한 담지 못할 욕설을 저에게 해대고 이틀에 한번씩 집에들어오더군요..
이런생활이 너무 지긋해 가만이 있던 저도 참지 못하고 결혼하고 10년만에 신랑에게 욕하며 별거를 얘기했죠..
이렇게 하면 겁 먹고 정신차릴 줄 알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제말대로 하자고 일주일에 하루정도 들어오다가 이젠 한달에 2~3번 들어오네요..
한달 생활비는 보내주지만 사는게 사는게 아니예요..
직장다니며, 어린자식들 뒷바라지하며, 아이들 재우고는 집안일에 공부까지..
전 결혼 10년동안 남편을 위해 모든 걸 바쳤어요.. 이렇게 힘들때 만날 친구도 없을만큼..
아직도 살아야 할 날들이 많은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남자들 한번씩 속들 썩인다지만, 너무 오랫동안 그러네요
그리고 그사람 자존심이 강해서 저한테 굽히고 올 사람도 아니고요.. 자식에 대한 사랑도 없고요..
인생선배분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부탁드려요..
너무 괴로워서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