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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걱정되네요


BY 딸 2008-10-18

정말 걱정입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엄마가 벌써 몇년째전부터 내과약을 드시는데

 

몇년째  가끔 머리가 아프다고 하시다가 요새 자주 머리가 아프다고 하세요

 

제가 그렇게 종합병원 가셔서 뇌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나 알아보시라고 해도

 

그냥 약먹으면 괜찮다고 머리아플 때마다 그냥 내과가셔서 약을 타오세요

 

전 정말 걱정입니다

 

피붙이라고는 아빠 일찍 여의고

 

엄마뿐인데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엄마뿐인데

 

오빠들이 있지만 정이 없어요

 

큰오빠랑은 얘길 좀 했었는데 몇년전부터 정신병적 우울증이 심해서

 

이젠 대화도 거의 못하구요  항상 멍하죠 사회생활 안한지 오래되었구요

 

작은오빠는 남보다 못한 혈육이구요 자기만 알죠

 

집안일도 의논할 사람 없구요

 

저희 친정이 식생활이 좀 엉망이었어요

 

밀가루음식만 엄마가 좋아하셨구요

 

전에도 여기에 이런얘기 썼는데

 

전 그래도 식생활 열심히 개선했더니 운동도 하고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친정엄만 너무 고집이 세서

 

점심을 굶지 마시라고 해도 막무가내고 완전 굶는 것도 아니고

 

또 배고프면 주전부리를 하세요 밀가루음식으로요

 

치킨이 안좋다고 혈액순환에 안좋다고 해도 작은오빠는

 

잘 시켜먹구요

 

지금 엄마가 오빠들과 사는데 당신 식사도 챙기기 힘드신데

 

오빠들 밥 챙겨주려니 힘들다고 하세요

 

벌써 7년도 넘게 매달 용돈하고 식비하고 대드리는데

 

정말 걱정이네요

 

저러다 외할아버지나 외삼촌처럼 뇌경색이나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지실까봐 정말 걱정이에요

 

고집은 또 왜그리 센지

 

잡곡밥으로 조금씩 하루세끼 꼭 드시라고 해도 입맛이 없다면서

 

점심을 잘 굶으시고

 

도대체 병으로 죽을라고 발악을 하시는건지 그렇게 하루 삼십분씩

 

조금씩이라도 꼭 운동하시라고 해도 소귀에 경읽기에요

 

이렇게 자주 머리가 아프셨던 어르신 계신분 있으시면

 

도움말씀 좀 주세요

 

생선도 꼭 굽거나 삶아서 드시라고 해도 꼭 안좋은 식용유에

 

바글바글 튀겨드세요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조미료도 버리라고 했는데 버렸는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큰오빠가 정신병에 걸린 것도 정말

 

친정의 식생활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엄말 원망하는게 아니라 엄마의 무지가 고집과 아집이

 

정말 똑똑한 오빠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정말 엄마마저 잃고싶지가 않아요

 

우리엄만 그렇게 음식도 드셔놓고 일년내내 아프신 분이고 약을 달고

 

사시는 분입니다  사람 환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