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신경쓰이고 기분나쁘다. 딸아이 작년 담임이 반이 바뀌고 나서부턴 나를 아는척도 않하네. 아침에 차 태워줄때나 어린이집행사에 가면 나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도 인사는 커녕 물끄러미 나를 보고만 있다. 아니면 못본척 고개를 돌려버리고. 아주 기분나쁘다. 마지막 수업하던 그날에 마지막 전화통화할땐 늘 그렇듯 싹싹하게 나를 대하더니 반이 바뀌니 안면몰수네. 진짜 기분나쁘다.
다른 엄마들 한테도 그러면 그르려니 하겠는데 작년 우리애랑 같은 반이였던 엄마한테는 그엄마 딱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한다. 다른엄마한테도 마찬가지로 친절하게 아는척 하는데 나만 그런다.
이런 말 다른엄마들한테 하니까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어이없는듯 웃는다. 자기들한테는 아는척 하는데 설마 나한테 그러겠냐는둥, 내가 잘못본거 아니냐는둥 그 선생이 나를 못봤겠지 그러면서 웃는다. 몇번이나 눈을 마주쳤는데도 아는척도 않하고 그랬는데 무슨 잘못본거라고 말하는지. 그 엄마들의 말도 기분나쁘게 들린다.
우리아이는 튀지않게 행동했고 나 또한 튀는 별난 스타일도 아니고 평범한 보통 엄마들 처럼 행동했을뿐인데 뭐가 그리 내가 맘에 않들어서 나만보면 아는척을 않하는지 상당히 기분나쁘고 신경쓰인다. 혹시 소풍갈때 음료수같은거 자기 한테 않줘서 그러나(남들은 소풍때 선생한테 마실꺼 주데요) 싶기도 하고 특별히 모난행동한적 없는데 왜 저럴까 싶다. 지금은 반이 바뀌어 나하고 상관없는 선생이긴 하지만 작년에는 자기가 가르쳤던 아이 엄마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