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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해...


BY 마른꽃잎 2008-10-25

막상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너무 오랜동안 속앓이를 했네요

남편은 굉장한 현실주의자입니다.

뭐든 아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굉장히 성실한 사람입니다.

부모님께는 너무나 필요한 효자이구요

 

저는???

딸아이 둘을 낳고 함께 산지 내년이면 20년이 되어가네요

8년 차이나는 남들은 이쁨 많이 받았을 꺼라고 하지만,

전 결혼해서 지금껏 함께 경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을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하고...남편은 늘 그럽니다. 니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때론 저도 쉬고 싶고 아이들만 보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는것이 큰아이 초등학생 둘째 다섯살..

학원 1~2개 보내기도 빠듯한 형편입니다...

제가 학원을 한다면서 경제적으로 손실을 주었고 친정 동생들이 10년간 저와 함께 생활하다 모두 안좋게 나갔습니다...

그러기에 남편이 제게 불신이 커져 갔고...

참아야지 내 탓이니까 하며 지낸것이 십년... 동생들을 데리고 살던 10년도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시댁은 말할것도 없죠...처음부터 결혼 반대하시던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질타란...

그래도 잘 참아갔는데...

작년에 세째를 임신했다가 유산하며 나의 생각이 변하는것 같아요...

저희는 6년전부터 주말부부입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은 일요일에 삐쭈미 왔다가 가기 일수고

경제적으로도 200만원 남짓인데...거기서 시대 생활비 20만원 신랑 20~25만원 월세로 50만원... 너무 빠듯하게 생활하게 되니 저축은 꿈도 못꾼답니다...

그런데 남편이 나이가 50을 바라보니 무척 불안해지는지

저축도 못하고 산다는 푸념을 많이 하고

저더러 직장에 나가 월급을 받지 (홈스쿨)을 한다고 짜증을 많이 내네요

홈스쿨로 80만원정도 버는데 비용처리하면 50정도 ...큰애 학원비 버는거죠

하지만 아직 둘째도 그렇고 큰애도 손이 많이 가는 나이라 저는 하는짓이 이짓밖에 할 줄몰라 고집을 피우고 있답니다

그래도 이제 이사와서 시작이라 그렇지 조금만 더 하면 웬만한  월급보다 났다고 생각하고 시간도 아이와 많이 쓸수 있어 참 포기가 안됩니다...

그런데 시댁이나 남편의 문제는 제가 경제활동을 강요하는것과 다른 폭언에 있습니다.

나가라.

니가 무슨 애들을 키우냐

친정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하고...

자기가 힘든일(현장 )을 하니 다른사람은 아무도 힘들다고 할 수 없다는점...

그쯤이야로 말을 막습니다...

혼자라면 ...남 이렇게 안산다... 혼자서 10년만 모으면 얼마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화나면 자기 숙소로 가버리고

전화도 매일매일하다가 화나면 전화 안하고 안받고

평상시에는 전화를 안받으면 병적으로 반응합니다...

연타로 10~20통하기

쫒아오기

119에 신고했던 일도 있답니다.

다 말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번에도 제 핸펀요금 제가 미납해서 발신정지되었는데...

어디다 빚갚냐?

왜 전화요금이 많이 나왔냐

돈 빌리려고 전화 많이 썼냐?

차라리 아이들과 죽어라 ...나라도 편하게 살게...

이번은 정말 그냥 넘기기가 쉽지 않네요

이번달에 자동차 보험료(남편꺼) 89만원 나와서 나머지 연체하고 쪼개 사는데...

자기가 재작년에 사고 내서 보험율 올라갔는데..

나더러 처리 잘못해서 보험수가 올라갔다고...

자동차 사고 났을때 현장에서 전화해서 피해자 전화바꿔주며 처리하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뭐든 지저분한거 돈 내고 돈에 관련된 일들은 모두 제게 넘깁니다...

난 돈 벌어다 주니 주는거 알뜰히 모아서 생활하라고...

정말 힘듭니다...

아이들 건강해서 다행이고

둘다 모두 모유로 키워 분유값 안들고 기저귀 모니터 활동하며 1년 공짜로 키웠습니다....

임신했을때도 대접 못받기는 마찬가지였죠?

큰애 9년만에 어렵게 갖어쓸때도 남편 남안갖는 애가졌냐고...

시댁도 시누같이 임신해서 대우못받고 시누 아들낳고 나 딸낳아 은근 구박에...

이번에도 시어머니와 시누이까지 한말씀, " 직장다녀 월급 받지 왜 그일을 계속하냐교.."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애한번 안맡기고 군소리 한번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전화도 안받고 전화도 안하고

죽으라고 하던 말이 마지막이였는데...4일이 지나 주말이 되었습니다..

오지 않네요^^

홀로서기 준비해야 할가 싶네요...

정말 그 사람 혼자 훌훌 살게 하고 싶습니다...

아이 둘 데리고 저도 털어 버리고 싶습니다...

지금 제가 100만원 벌이만 넘어도 그만하자 하고 싶네요...

동생도 20년 내내 혼자라면...혼자라면...하는소리 지겹다고 결정하라고 하는데...

조금더 버텨야 하나요?

혼자되면 양육비도 못받을것 같은데...

정말 이 남자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담담해서 두서없이 썼네요...

어느날은 정말 말이 하고 싶어 주변 사람을 찾으니 아무도 없네요...

누워서 침뱉기죠...

20년 결혼생활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