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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하고 전화로 한판 했어요~


BY 우울해 2008-10-29

전화로 남편하고 한판했다~

근데 그 여파가 너무 오래간다..속이 너무 상한다.

 

둘째를 갖은 3년전부터 서서히 외로워지기 시작한거 같다.

남편이 동호회활동(배드민턴)을 하면서부터이다.

운동을 하는걸 아주 못하게 반대하는건 아니다...40줄에 들어서니 건강은 당연히 챙겨야한다고 생각하고

운동으로 인해 사회활동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나치단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우리의 언쟁이 시작된거 같다.

처음에는 동회회 같은 연배끼리 운동이 끝나면 밤1~2시까지 술마시고 다니면서부터

큰 언쟁이 시작되었다. 여자맴버가 있다는 걸 안 순간부터, 슬슬 화가 나기시작했다.

1년여에 걸친 싸움끝에 그 동호회는 그만뒀다.

그러나 아직까지 운동은 계속한다.

 

운동을 하는 건 좋은데, 운동을 시작하면서 소위 부부생활이 뜸~~해졌다...1주일이~한달이 되고....

내가 뭐라 안하면 걍 지낼 판.....

섹스에 환장한 여자가 아니다..나도 그리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때문이다.

근데 웬일인지, 남푠이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서운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나도 남편한데 사무적이 되어가고...이런 나를 우리 신랑은 이해못한다.

내가 차갑다는 거다...ㅎㅎㅎ

맘이 안가고 서운한데 따뜻해질수 있을까?

나만 헛짓?하는 기분인걸~~

그럼 그런다...운동이 무슨 죄냐고? 눈에 살기까지 띠며 윽박지른다. 신랑 다혈질이다.

애들하고 오붓하게 나들이간게 언제인가 싶다.

 

운동하고 어울려 다니면서 음주에 걸려 면허취소상태....그게 두번째.

그런데 어찌 술먹고 늦게 어울려 다니는 걸 걱정안하리....

 

난 살림을 잘 못한다.

원래 깔끔하지 못하다. 인정한다.

그리고 우린 맞벌이다. 매일 나가는 직장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3번 나가고, 집에서는 프리랜서로

번역작업을 한다.그러다보면 일주일도 빠뜻한 날이 많다. 둘째가 26개월~정신없다~

몸도 다른 엄마들에 비해 좀 부실하다...하루일하면 하루는 푹 쉬어야 재충전이 된다.

중간에 쉬는 때도 물론 있다.

근데 항상 바쁠때, 정신없을때 부엌이 어지러져있는 것을 본다.

그게 항상 싸움의 화근이 된다.

음식물쓰레기가 쌓였었다는 둥~항상 쌓여있었다는 듯이 말한다.그게 아닌데...

 

우리 시아버지가 한 깔끔하신다..냄새에 무지 민감하고..

나도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화가 무지난다.

어제도 11시에 귀가해서

애들챙기고, 잠자리에 드니 1시쯤~몸도 너무 피곤하고...

 

신랑말 듣고 있으면 나만 지저분하고 못난 인간같다.

결혼생활 13년...지금껏 일하면서 지낸다~신랑뒷바라지 엄청했다..생색내는거 같아 그렇지만...

예전엔 무슨말을 해도 서로 편한 사이였는데,

어느순간부터 말을 아껴야 하는 관계.

그게 난 싫다....사는재미가 없다~

너무 예전과 다른 남편~이젠 잘 나가고 있기 때문일까?

 

주저리주저리 넋두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