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써야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우리딸 학교에서 독서퀴즈대회가 매년 마다 열린다.
우리딸은 전교에서 알아주는 독서광이다.
1학년때는 내가 회사를 안다녔고 나름 신경 안쓴다고하면서 필독서를 읽게했다.
그런 딸이 독서퀴즈대회에서 우수상을 타왔고 거기다가 반아이 엄마가 논술선생님인데 그아이랑 1개 차이로 우수상을
탔다.
나름 자신있었다.
하지만 나는 직장생활하느라 필독서를 학기초부터 신경못쓰고 한달 전부터 아이에게 약간 강제적을 읽게 했다.
시험 보기전날 예상문제를 내고 맞추고...아무튼 한달전부터 열심히 준비했는데....
나에게 우리 딸이 거짓말을 했다.
자기는 4문제 정도는 몰랐다고..
그래서 난 총 문제중 4문제만 틀린줄 알았다.
전교에서 4문제 몇명안됬다.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다시 몇개 맞추었냐고 물었더니 30개라고 했다.
난 엄마들사이에서 잘 놀아주고 화도 안내고 정말 좋은 엄마라고 소문난 엄마다.
근데 너무 화가났다.
난 내딸이 1등을 할 줄 알았다.
맨날 학교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고 예상문제내고..
근무시간에 너무 시간이 없어서 은행갔다온다하고 은행가서 쪼그리고 앉아서 문제를 냈던기억이 났다..
내가 그렇게 열심히 해주었는데..
우리딸이 1등이 아니라니...
너무 눈물이 났다.
남들은 논술학원이다 과외다 하는데 나는 정말 회사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해주었는데 그 엄다들을 이기고 싶었는데
성적은 돈이 많은 엄마들의 결과인가보다.
난 나름 자부심을 가지며 우리 딸은 공부시켜왔는데 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지만 왜 나는 이리도 힘들어하는지...
우리딸한테 실망보다 내 자신이 한심스럽고....
회사다녀서 덜 신경쓰지못하 내 자신이 밉다..
단지 초등학교2년생의 대회인데..
왜 이리 집착하는데..
자꾸 열받고 눈물이 난다.
내 자신이 한심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