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여쭙습니다.
친정엄마가 치매 초기 증상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정신이 정상인데 아주 가끔씩 보따리를 싸고 자꾸 밖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파킨슨에 의한 치매)
그러다 또 괜찮고 괜찮고 하시는데 정상대화를 하시다가 횡설수설 이런식입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또 보따리를 싸신다고 하셔서 갔더니 간병인 아줌마보고 ' 네가 나 땜에 참 욕본다 . 내가 고마운것
다 안다. 그런데 때리지는 마라' 그러시는겁니다.간병인 아줌마가 굉장히 좋은 분이신데 가끔 저보고 아줌마가 내 호주
머니에 있는 백만원을 가져갔다( 백만원 통장에 있거든요) 헛소리를 계속 하시길래 치매 증상이려니 했는데
그날 아줌마보고 때리지 말라 하니 아줌마가 웃으면서 ' 제가 언제 때렸어요" 그러는데 기분이 참 이상한거에요.
제가 아는 아줌마는 그럴 분이 전혀 아닌데 엄마가 그런 소릴 하니 치매 증상이라 생각되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가 정확하게 말하면 평소는 정상이고 가끔 횡설수설 하고 그러는 정도의 치매입니다.
이런경우 아줌마가 때린다는 얘긴 치매라서 헛소리 하는 걸까요?
통장도 갖고 간다 그러고요( 통장에 돈 인출하면 저한테 바로 연락이 오게 장치를 해 놔서 아줌마 마음대로 할 수가 없거든요)
참 헷갈립니다. 치매 간병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