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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여자일까


BY 핸폰 2008-11-13

남편의 핸폰을 가끔 들여다 보면 어떤 여자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가 있는데

주로 '이야기 들어 줘서 고마워요' '다음에 이야기 해요' '피곤해요' 등등...

 

남편의 형...즉 아주버님은 오래전에 사고를 친건지 돈 삼백만원이 급하게 필요하니

어머니께 요구하면서 (아니 그정도의 비상금도 없단 말인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이미 십수년 전 일이라서 컴을 안하는 어머니가 그 사실을 내가 여기에 쓴다고 알리도 없고

또 아주버님이 여기에 들어온다 한들 십수년 전의 일을 내가 기억하고 여기에 썼다고

머라머라 한다면 그건 직방으로 형님과 한판 붙게 되는 일이기 때문에 별 걱정없이 써내려 간다.

 

혹시 그 삼백만원의 일을 아이들 고모에게 어머님이 말해서 고모가 알고

내가 여기에 쓴걸 안다면 어머니와 고모와 아주버님과 내가 한판 붙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런다 해도 나는 남편의 핸폰에 찍혀있는 여자에 대한 일을 여기에 쓰다보니

엉겹결에 썼다고 하면 되겠지.

 

오래전 읽었던 동화책...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그당시 나는 형님께 삼백만원의 정체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지만

시어머님의 간곡한 부탁에 그냥 입을 다물었다.

그렇게 입을 다문 나를 시어머니는 구박하고 나에게 욕을 한적도 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시어머니와 그 일당들(시댁식구)이다.

 

암튼 남편의 핸폰에 찍혀있는 낯선 여자의 문자메시지.

언제까지 오나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