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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누가요..


BY 김땡자 2008-11-13

지난번에 남편의 빚이란 글 올린 사람인데요.

지도 사고를 쳤으니 잠도 못자고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지난 화요일에 의논도 할겸 시누네 집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화통화중에 우리 시누 저한테 이번 일이 해결이 되면 자기 동생을 자기네 집에 며칠만 보내달랍니다.

맘편히 며칠만 쉬다 가게 해주고 싶다구요.

그럼 차용증도 없이 지가 대출 받아서 남을 빌려줬는데 그 상대방이 돈 안갚고 있는데 자기 동생 얼굴이 활짝

피어 있을줄 알았던건지...

자기 동생한테 시집와서 나도 몸 다 망가져서 건강검진에 스트레스로 인한 간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고 할정돈데

그래두 우리 식구들은 아무도 내 신랑한테 전화해서 우리 언니 좀 쉬게 할테니 형부가 애 좀 봐주세요 안하는데,

이게 뭔지를 모르겠네요.

애도 3살, 2살에 13개월 차이나는 연년생이고 아직 둘다 기저귀도 안뗐는데 그럼 저보고 혼자 직장 다니면서 살림하면서 애까지 보란 얘기잖아요.

아무리 말은 올케가 힘들겠지만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하듯이 말했지만 그럼 저는요,,그렇잖아도 힘들어서 죽을거

같은 저는 어떡하라는건지.

상대방이 대출신청해놨다는 신협에 전화해서 대출 신청조차 안했다는거까지 다 알아봐줬는데도 우리 남편은

제 말은 안듣고 아니라고 내일은 돈이 나온다고 했다는 사람이에요.

지난주 수요일부터 내일 나온다 내일 나온다 한게 오늘까지 온건데..

법인 설립하면서 출자금 5천만원 낸것도 상대방이 빼서 썼을거 같아서 그 돈이 들어있는 통장 계좌번호 알아오라고

하니 의심하는거냐고 싫어한다고 못 물어보겠답니다.

그럼 법인번호라도 알아오면 동생이 농협에 있으니 계좌가 있는지 돈이 들어있는지 확인해주겠다고 하는데도

법인번호도 못물어본답니다.

당신이 대표이사이니 등기소에 가서 법인등기부등본 발급 받아서 법인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이건 그사람한테 알려지는거 아니니 괜찮지 않냐구요. 그것도 못하겠답니다.

무조건 내일은 돈이 나온다고 했으니 하루만 더 기다리랍니다.

신협은 조합원 가입이 안돼 있으면 대출 자체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우리 신랑한테 돈 빌려간 그쪽 사람들은 조합원

가입조차도 안돼있는걸 다 확인해줬는데도 저럽니다.

그 사람들 주민번호 대고 대출된게 있는지 대출신청중인게 있는지 확인하고 없다고해서 알려줬는데도 제 말은 안 듣고 상대방 말만 듣고 오히려 저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내일 나온다고 하는데 왜 그러냐구요.

우리 신랑이 워낙 누나 말을 잘 듣는 편이라 시누한테 내 얘기는 잘 안들으니 형님이 설득 좀 해주세요 하고 저런

얘기들을 다 했는데 결국 결과는 내 동생이 지 마누라한테 엄청 시달리나보다 인가 봅니다.

저런 일로 속 썩는 올케한테 미안할거 같은데, 저런 동생 둔게 챙피할거 같은데 핏줄은 그런게 아닌건지..

작년 9월에도 5년동안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나올때 그 사장이 퇴직금 안줄려고 집으로 찾아와서 퇴직금 달라고 했다고 니가 그럴줄 몰랐다느니 하면서 들들 볶을때 울 신랑 주고 싶으면 주시고 말고 싶으면 말라고 하던 사람입니다.

제가 보다 못해서 그 사장하고 담판 지어서 퇴직금 12,000,000원 받아냈습니다.

울 신랑은 혼자서는 뭘 제대로 못해 내는 사람인거 같은데 그럼 제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도록 해주던가 해야 하는데

사건이 잘 마무리 되고 그 사람하고 다시 사업을 시작하게 됐을때 지금 제가 나서서 난리 쳐 놓으면 그때가서 같이

사업하기 껄끄럽게 된다고 가만히 있으랍니다.

어제는 본점에서 승인이 떨어졌는데 돈이 안내려와서 대출이 안됐다고 하더라구요.

신협에 직접 전화해서 알아보니 본점에서 승인이 떨어지는건 맞지만 돈이 내려오는건 아니랍니다.

그렇게 말했다면 거짓말 하는거랍니다.

우리 신랑한테 제가 알아본 모든 내용을 알려주면서 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어요.

근데 제 말은 역시 다 무시하고 쪼르르 가서 고대로 전달을 했더군요.

오늘은 대출이 안된 이유가 뭔지 아세요?

원래 담보 대출을 신청했는데 그게 잘 안돼서 마이너스 통장도 만들고 그러느라 늦어지는거랍니다.

이미 담보대출에 대한 승인은 떨어졌다면서 이제와서 안된다는게 말이 되냐고 그사람들 말 그만 좀 들으라고 해도

막무가내네요.

시누 얘기로 시작해서 결국 신랑 욕 하고 있네요..

이런 신랑을 둔 저한테 우리 시누는 위로는 못할망정 마치 자기 동생 얼굴 상한게 제 탓인거마냥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하니 기가 막힙니다.

밑에 여동생이 이제 드디어 언니를 이혼시킬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시누 전화번호 대랍니다. 자기가 전화해서 뒤집어

놔 주겠다구요.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거란걸 알았다면 저한테 저렇게 얘기도 못했겠지요.

저희 친정 남동생도 술 한잔을 못마시게 하는 와이프를 만나서 고전중인데 얼마전에 보니 원형탈모가 두군데나

생겼더라구요, 솔직히 속상하고 올케가 원망스러웠지만 아무말 안했습니다.

자기들 가정이니 책임도 동생 내외가 같이 져야 하는거니까요.

저희 남동생이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연락 안되고 그래서 올케 속썩인거는 다 무시하고 올케때문에 내 동생이 원형탈모가 생긴거라고 우리 집에 쉬게 보내라 할수 있을지,,,

우리 시누도 자기 동생이 제 속 썩이는거 눈에 다 보이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제 탓만 하고 싶은거겠지요.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내일 돈이 안나오면 다음주 월요일에는 그 사람들 데리고 대출이 가능한 농협으로 같이 대출 신청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제 느낌에는 주말에 어디로 멀리 가서 못온다고 하거나 월요일 내내 연락이 안되거나 할거 같습니다.

월요일날 신랑 혼자 보낼려고 했는데 그랬다가는 또 휘말려서 그냥 올거 같아서 휴가 내고 제가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아무것도 해결이 안되면 오후엔 법원에 갈겁니다.

위장이혼이 되든 진짜 이혼이 되든 정말 이렇게는 못살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