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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살아야 할까요?


BY 미련탱이 2009-01-02

 

어떻게 무슨말 부터 늘어놓아야 할까요!

 

여기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면서 난 왜이리 살았을까? 후회가 되네요

 

제나이 이젠 마흔....불혹을 바라보네요

 

12살난 아들에 이젠 10개월된 늦둥이 아들까지...너무나 갖고 싶던 아이였기에 한없이 예쁘기만 한데...

 

울 남편 어쩔땐 정말 자상하고 여린 남자에요

 

여자같은 구석도 많고 소심하고   가정밖에 모르고... 몸이 약해 1년내내 잔병을 달고 살지요

 

그런남자랑 살아온게 10여년이네요

 

그런게 장점이라면 한가지 나쁜점이 있지요 풋

 

성질이 급하고 욱해서 자기가 아니다 싶으면 심한 욕설에 손이 올라오는건 예사고... 큰아이도 아빠를 너무 무서워해요

 

화가 나면 머리고 뭐고 많이 맞았어요 우리 아들... 지금은 아이때리면 제가 가만히 있지 않으니까 자기도 자중하려고

 

해요

 

제 얘기를 어떻게 이해 하실라나..

 

평상시엔 집안일도 잘 돌봐주고  정많고 아기도 잘 봐주는 남자...

 

화가나면 180도 변해요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를 잘내고 거기에 대꾸한면 심한 욕에 손찌검까지... 이대로는 못살겠다 싶어서 대들었다가  얼굴

 

얼굴이 찢어져서 꿰매기 까지 했네요

 

자기 화가나면 친정식구 앞이건 시댁 식구 앞이건 참지를 못해요

 

근데 정말 화가나는건 그러곤 몇시간을 못가요

 

혼자 그러곤 사간 지나면 미안하단 말과 다신 안그런다고 한번만 봐달래요

 

저도 혼자 화를 삭힐 시간이 필요한데 ... 빨리 화 풀으래요 자꾸 그럴거냐고 협박식으로,,,

 

어렸을쩍 엄마 아빠의 잦은 불화로 폭력적인 남자 너무 싫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나아지겟지... 아이땜에 참야야지 한게 10년이네요

 

모든 집안 큰일에 대소사 까지 울 남편 할줄 아는게 없네요

 

우리집은 제가 해결사에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울 남편 1년전 사고로 지금 치료를 끝나고 일자리 구하는 중인데... 산재처리부터 회사랑 합의 까지 배부른 몸으로 신

 

랑 병간호 다하고 아이 낳고도 시댁일에 신랑일에 종종 뛰어다니고...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우리 신랑... 저한데 자격

 

지심 갖고 있는거 같아요

 

저에 말한마디에 엄청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놀고 나서 너무 심해졌네요

 

그래서 그런가 본인은 저한테고 아이한테고 심하게 인간 취급도 안하면서 본인한테 너라고만 해도 난리가 나요

 

자식 땜에 참고 살은게 10년.. 자식이 있건 없건 새끼한테나 마누라한테나 수틀리면 함부로 하는 남편땜에 이젠

 

아들보기 민망해서 살기가 싫으네요

 

그러면서 살지 말자고 하면 아이들 못준대요...

 

제 살아온 얘기를 하자면 몇시간을 말해도 모자라네요

 

제일 먼저 시집와서 정말 시어머니께 정성을 다했고... 시댁일이라면 내일처럼 했어요

 

직장다니시는 형님에 맨날 투닥투닥하는 동서에 시어머니 병치레는 항상 제 당번이엇어요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후에 바로 어머니 모시고 와서 병 뒤치닥 거리하고... 시댁 식구들 이젠 의례 다 저한테 미루더

 

구요

 

시어머니 이젠 형님이나 동서한테는 못하는 잔소리 저한테는 막 하십니다...

 

시누들하고 사돈들 흉보고 사위들 흉을 며느리들 앞에서 보십니다

 

정말 웃기지고 않습니다

 

자기 사위가 자기 한테 잘하는건 좋고 아들들이 처가집에 잘하는건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저 변했습니다

 

다른 사람 좋자고 저 죽이지 않으려고 형님한테나 동서한테나 생전 안하던 하소연도 하고 어머니 병수발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아이 핑계 대고...

 

천하에 다 알아요

 

내가 시어머니한테 얼마나 잘햇는지 .. 신랑도 시아주버님도 시누들도...

 

하지만 잘하다 안하니 욕먹대요

 

정말 신랑이 너무 싫습니다

 

예전에 불쌍하긴 했습니다

 

이젠 아파도 불쌍하긴 커녕 지겹워요

 

아이는 엄마 아빠 눈치에 주눅들고...

 

울 아들 너무 불쌍해서 이혼도 못하겠고....

 

저 마음 먹엇어요

 

카멜레온이 되기로...

 

아주 정상적인 마누라처럼 해줄겁니다

 

지나치치도 말고 덜하지도 말고.... 하지만 속으론 남남이 되렵니다

 

예전처럼 남편 말이라면 자다가도 밥 해 받히는 미련 퉁이가 아닌 똑똑한 여자롤 살겁니다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나면 예전에 하던 제일 찾아서 돈 벌거구요 철저하게 뒷돈 만들겁니다

 

그래서 나이 먹어서 그 인간 별볼일 없는 인간 되었을때 떳떳히 이혼할겁니다

 

우리 큰아이 상처받은 우리 아들이... 엄마 이해할 나이 되엇을때 그때 헤어질겁니다

 

이젠 남편과 싸우지도 않을겁니다

 

이젠 태어난 우리 둘째 아들이라도 상처로 얼룩지지 않게 겉으로나마 행복한 가정 꾸릴겁니다

 

여기 글 읽어보고 정말 많이 세상에 죽일놈들 많다고 느꼈습니다

 

남편때문에 고통받는 모든 아내들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