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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실감나는군요.ㅠㅠ


BY 어쩌나. 2009-01-05

애들 어릴때 돈 모아야 한다고 어른들 내내 얘기하시더니 정말 요즘 절실히 느껴요.

나름 죽어라 아끼고 궁상 떨며 사는데 그래서 그나마 소형 아파트 하나 샀지요.

애들도 좋은 옷,신발도 못사주고 겨울에도 점퍼 하나로 버티고 그러는데

이젠 정말 더 힘들어 질 것 같네요.

이제 중2, 초6이 되는 애들...

보내는 거라곤 달랑 종합학원과 작은애는 영, 수 학원만 보내는데 학원비가 갈수록 장난이 아니네요.

내년엔 작은애도 중학생이 되는데 그 때는 정말 어찌해야 할지...

그래도 여기가 강남, 목동이 아니어서 그나마 둘 합해 100도 안되지만  그것조차 우리에게는 벅차네요.

정말 남편 혼자만 애써서는 갈수록 택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벌써부터 고등학교 과외비,내지 학원비며 대학 등록금까지 걱정이 됩니다.

애들이 대학생 되면 울 남편은 50도 넘는데...

무슨 능력으로 그걸 다 댈까.

내가 지금 이러고 집에서 놀때가 아니라는 생각만 드네요.

그렇지만 이 나이에 나를 어디서 쓸 일도 없을거고

사실 사람들 속에서 비위 맞춰가며 일하고 싶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안되 보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물질적으로 펑펑 해주지도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갈수록 힘들어 질 일만 남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