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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태도


BY 며느리로살기 2009-01-15

출근하기 전의 일입니다.

오늘 아침 웬일로 어머님께서 부엌에서 뭔가를 하시고 계셨습니다.

전 어머님이 하시는 일이 끝나기를 기다렸지만, 출근시간까지 할일이 많으니,,,

어머님 옆에서 밥상을 차렸습니다. 신랑과 내가 먹고 출근을 해야하니까.

조심, 조심 어머님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하면서 밥상을 차려서..

신랑과 나 딸(12개월) 셋이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딸은 깎아놓은 배를 굳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젓가락으로 먹기를 여러번 시도를 하면서, 엄마도 아빠도 동참시키면서 드물게 제가 입으로 가져가는 제 밥을 한두번 받아먹었습니다.

신랑이 가스렌지쪽으로 가길래 전 '카레도 드세요'

했더니, 어머님 약먹으려고 주방과 거실을 오가시면서 '내가 해줄께'

신랑은 '아냐, 아냐 내가 먹을께'

어쨌든 내가 일어나지 않고도 신랑은 카레를 밥에 얹어 먹었습니다.

어머님 슬쩍 밥상과 우리를 훑으시고는 '그게 입으로 다 들어가냐'

전 얼마 전부터 내가 먹는 숟가락으로 아가에게 밥을 먹였습니다.

허긴 밥숟가락의 크기로 얘기 들은게 한두번도 아니고....

오늘은 딸아이의 밥먹는 성적이 안좋습니다. 내가 떠놓은 양은 거의 다 비웠었는데....

쫓아가면서 먹이는 거는 아니라는 생각과 아이에게 아침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 있어서, 상정리를 하고 

설겆이를 마치고 씻으러 가는데, 어머님의 말씀이 시작되셨습니다.

구구절절이 말하기는 그렇고,

아이 밥을 왜 다 안 먹이는지, 출근하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밥을 안 먹이면 보챈다느니....

그런 말씀들을 아시죠!! 반복반복하셨어요.

묵묵히 듣고만 있다가 출근 준비를 하고 나왔습니다.

내가 나올때 신랑도 따라 나왔고..

 

어제에 비하면 일찍 나온건 맞지만, 어제는 지각을 했고,

오늘은 걸어서 전철역으로 갔고, 회사에 15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출근준비하면서 신랑은 내게 '어머님 말씀하실때 먹이는 시늉이라도 하지'라고 주문했고

난 전철역으로 가면서 신랑에게 '**이 요즘 매일 지각해' 또는 '엄마가 먹이면 되잖아라고 얘기라도 해주지'라고 했습니다.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전 후 사정은 생략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