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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에게 전화를 해야하나요??


BY 며느리로살기 2009-01-19

아들 둘, 딸 하나인 집에 제가 막내의 아내죠.

부모님을 저희가 모시고 있고.

올해로 결혼 3년차 되고 만 2년이 되죠.

 

이번 구정에 형님에게 구정을 어떻게 지내야 하나를 전화로 물어야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작년이 아버님 칠순이었습니다.

저의 생각에 아들들이 칠순을 어찌할지 결정을 하고 나면 그 중 여자들이 할일이 있으면 제가 형님에게 전화를 하거나 형님이 전화를 해서 어찌어찌하겠지.. 이렇게 생각했었죠.

그런데, 아주버님이 아버님에게 전화통화를 몇번, 저희 신랑과 몇번하시면서.. 생신 전 주 평일에 돈을 주고 다녀가시는 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신랑과 통화 하는 중에 제가 형님에게 전화를 해서 어찌할 것인가를 묻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을 표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지요. 그래서, 저번 추석에는 제가 전화를 미리 드렸고... 하지만 형님은  추석전날까지 일하시고, 추석날엔 친정아버님 돌아가시고 첫 제사에 가시느라 못오셨죠.

전 왜 내가 전화를 했었을까 했어요.

그런걸 요구하는 분이라면 전화할때도 얘기없더니, 아주버님이 오셔서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제게 얘기를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겨울 어머님 생신에도 그랬어요. 제가 전화를 드렸더니, 내일(평일) 갈꺼라고... 그래서 잘 다녀가시라고...

그리고, 생신날 전 어머님 생신상을 차렸죠. 새벽 4시부터 아들, 딸들이 아닌 며느리가,,,

물론 엄마와 같이 대접해드려야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혼자 하고 있으려니,,,,참..

 

이번 구정에 또 전화를 미리 드려야 할까요??

웃긴건 그게 속 편할 것 같아 그리 하기고 했는데...

시댁은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고, 상차림 가족의 반은 형님댁입니다. 지금까지는 명절이라봐야 3번이 고작이었지만 음식은 어머님과 제가 다 했었고...

걍 생까고 싶어요. 배째라하고 싶어요..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의 역할은 못하면서 대접만 받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해야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