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가 보고싶지만 볼 수가 없습니다,
구정이 다가오는데도, 가고는 싶지만 갈 수 없는 이 못난 딸이기에
더더욱 보고 싶습니다.
남편사업부도로 오빠에게 너무나 많은 빚을 안겨주웠습니다,
모든 채무관계가 오빠한테 압류 들어가는 바람에 오빠가 무척이나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없는 살림에 백수인 오빠이름으로 사업장내고 , 사업을 하다 부도나고
이억이라는 억만금이 오빠한테 다 떠넘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속수무책이라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네요
엄마 얼굴 본지도 벌써 일년이 지나고, 아버지 돌아가신지 일년이 되었어도
가지 못하는 못난 딸이 되었습니다.
쓸어져 가는 집을 새로 지었다는 데도 엄마 얼굴 볼 수 가 없어요
이번 구정에도 포기 했습니다. 아 보고 싶은 엄마 얼굴 잊어버리겠습니다,
엄마는 보고 싶다고 오라고 하면서 매일 전화만 하면 울기만 합니다.
그러면 저도 엉엉 울지요?
그러면 사랑하는 우리 아들은 엄마 또우네하면서 또 애교를 부려
저에게 웃음과 희망을 준답니다.
엄마 왜 울어 모든 것 긍정적으로 살면 모든것이 다 잘된데 하면서
저를 위로합니다,
어느날 일 하고 오면 아들이 엄마 웃어봐 하면서 입을 양쪽으로 올리면서 이렇게
스마일 하고 웃어 그리고 히히히 하고 머리를 두드리면 치매가 예방된다면서
하루에 한번씩 해주네요
그리고는 내가 한숨쉬면 엄마 화이팅하면서 자기 손을 힘껏 쳐서 스트레스 해소 하라네요
그럴때마다 저는 또 눈물이 주루룩 흐르네요
하지만 남편은 그래도 기세등등 시댁에 간다네요
남편은 3개월째 재 충전 하고 있다네요
여자혼자 힘으로 조금 정말 몇십만원 벌어받자 생활비도 안됩니다,
나이는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 철부지 이제 중학교가는 아들한테도 미안하고
부모로써 할 일 을 다 못하는 것 같아 아들한테는 미안할 따름입니다.
남편이 구정지나고 보자네요 기다려 봐야지요
제마음 같아서는 하루에 만원을 벌더라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서 살았으면 좋겠는데요
또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도
오늘도 아들앞에서 남편이 무능하다고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이 아니라 기회라 생각하고 하다못해 컴퓨터 라도 배우라 했더니
저렇게 텔레비젼만 보고 있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한마디 했더니 운동하러 나갔나봅니다.
너무 답답해서 누구한테 하소연할때도 없고 해서 이렇게 넋두리라도 한답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웃으며 긍정적으로 살려 해도 고통만 있을 뿐이네요
이제 아들이 중학교에 가야하는데 교복 도 그렇고 가방도 그렇고
살 것은 많고 돈은 없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합니다,
답답그 자체내요